▶ 워싱턴주 인권운동가들, 본래 취지의 주민발의안 추진
워싱턴주 인권운동가들이 ‘어퍼머티브 액션’(소수계 우대정책)을 되살리기 위해 주민발의안(I-1000)을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마틴 루터 킹 Jr 목사의 인권행진 55주년 기념일인 오는 28일부터 본격적인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이들 인권운동가는 지난 14일 시애틀의 마운트 시온 침례교회에서 모임을 갖고 I-1000 캠페인을 “나는 꿈이 있다”라는 명연설을 남긴 킹 목사의 1963년 워싱턴DC 인권행진과 연계하기로 결정했다. 킹 목사는 1961년 마운트 시온 교회에서도 연설했었다.
이들이 추진하는 I-1000은 지난 1998년 역시 주민투표로 통과된 어퍼머티브 액션(I-220)을 무효화하고 공무원 채용, 대학진학, 비즈니스 계약 등에서 전통적으로 소외되고 차별받아온 소수계 및 여성들에게 기회를 넓혀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인권운동가 헤이워드 에반스는 I-200이 주정부의 차별정책을 금지하면서도 동시에 인종, 성별, 피부색, 민족 등을 근거로 특정인, 또는 특정 그룹을 우대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이 법이 시행된 이후 소수계 업주들은 종전처럼 공공사업을 하청 받지 못해 수십억달러의 재정 피해를 입어왔다고 주장했다.
주의회도 그동안 어퍼머티브 액션을 되살리기 위해 관계 법안을 여러 차례 상정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금년 회기에서도 관련법 개정안이 주 상원의 소위원회를 통과하는데 그쳤다.
인권운동가들은 I-1000을 금년 11월 선거에 상정할 계획이었지만 서명확보 기간이 촉박해 이를 내년 회기의 주의회에 직접 상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들은 내년 1월 4일까지 25만 9,622명의 유효 유권자 서명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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