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 350여 개 신문사가 연대해 그의 언론관을 비판하는 사설을 일제히 싣자 즉각 반격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 계정에 잇따라 올린 글에서 "가짜뉴스 미디어는 야당"이라며 "그것은 우리의 위대한 국가에 몹시 나쁘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다른 언론사들에 연락을 취하며 '사설 연대'를 주도한 보스턴글로브를 직접 겨냥했다.
그는 "보스턴글로브는 뉴욕타임스에 13억 달러 또는 21억 달러에 팔렸고, 이후 뉴욕타임스는 이를 1달러에 팔았다"면서 "(보스턴)글로브가 다른 신문사들과 함께 언론 자유에 대해 공모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증명해보라"라고 목청을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우리나라를 위해 진정한 언론 자유보다 더 바라는 것은 없다"면서 "언론은 그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쓰고 말할 자유가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그러나 (언론이) 말하는 것의 대부분은 가짜뉴스이고, 정치적 어젠다를 강요하거나 사람을 다치게 하려는 명백한 의도가 있다"라며 자신의 언론관에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기고 있다"며 "진실은 승리한다"라고 말했다.
미 전역의 350여개 신문사들은 이날 '언론은 국민의 적'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언론적 시각과 발언을 비판하는 내용의 사설을 일제히 게재했다.
보스턴글로브는 15일 하루 먼저 인터넷 홈페이지 상단에 '언론인은 적이 아니다'(Journalists are not the enemy)라는 제목의 사설을 싣고 트럼프 대통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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