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북부 호라이마 주에 체류 중인 난민 500여명에 혜택

스웨덴의 글로벌 가구업체 이케아[AP=연합뉴스]
스웨덴의 글로벌 가구업체 이케아가 베네수엘라 난민 지원에 나섰다.
16일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브라질 당국은 베네수엘라 난민이 밀려들면서 수용시설이 부족해지자 이케아에 도움을 요청했으며, 이케아는 500여 명의 난민을 위한 임시주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임시주택은 가벼운 폴리우레탄 자재를 이용해 4시간 만에 설치될 수 있으며 비용은 1채당 3천600헤알(약 1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시주택 설치는 유엔난민기구(UNHCR)의 재정지원을 통해 이뤄진다고 브라질 당국은 전했다.
글로벌 가구업체 이케아가 설치한 임시주택 앞에 선 베네수엘라 난민들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
브라질 연방경찰 자료를 기준으로 지난해부터 올해 6월 사이에 브라질에 입국한 베네수엘라인은 12만7천여 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6만8천여 명은 귀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는 호라이마 주의 보아 비스타 시와 파카라이마 시 등지에 있는 수용시설에 4천500여 명이 체류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브라질 정부는 자국 거주를 희망하는 베네수엘라인들을 분산 이주시키면서 정착을 돕고 있다. 베네수엘라인 분산 이주는 유엔난민기구와 유엔개발계획(UNDP) 등 국제기구의 협조 아래 이뤄지고 있으며 지난 4월 이래 820여 명이 이주를 마쳤다.
지난 6월 베네수엘라 엘 티그리 시를 떠나 보아 비스타에 도착한 호세 나바로 가족도 브라질 내 다른 지역으로 이주를 기다리고 있다.
옥수수빵을 팔아 생활하는 나바로는 올해 베네수엘라의 물가상승률이 100만%에 달하고 식료품·의약품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공공의료체계가 붕괴했다면서 "베네수엘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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