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은 21일 노스캐롤라이나 윈스턴 세일럼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남자단식 2회전에서 베테랑 기예르모 가르시아 로페스(69위·스페인)를 2-0(7-6, 6-2)으로 꺾었다.
이 경기는 전날 시작됐으나 1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정현이 5-2로 앞선 가운데 비가 쏟아지면서 중단돼 이날 재개됐다. 재개한 경기에서 정현은 역전을 노리는 가르시아의 공세를 침착하게 받아넘기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현은 서브 에이스 4개에 더블 폴트 5개로 서비스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첫 서브에서 77%의 득점 성공률을 기록해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8강까지 올랐던 정현은 16강전에서 1996년생 동갑내기인 마테오 베레티니(60위·이탈리아)와 만난다. 정현은 이 대회를 마친 뒤 곧바로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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