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리버사이드서 발생, 음주·성폭력 등 논란
한인들도 많이 재학하고 있는 UC 리버사이드에서 남학생 사교클럽을 지칭하는 프라터니티(fraternity)의 신입생 신고식에 참여했다가 올해 20세의 남학생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대학 내 위험천만한 프라터니티 문화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KTLA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자신이 속한 프라터니티의 ‘신입생 신고식’에 참석하기 위해 리버사이드 인근에 위치한 루비도 산에 갔던 UC 리버사이드 학생 타일러 힐리어드(20)는 산행을 시작하기 전 갑작스럽게 숨이 차는 호흡곤란 증상을 느끼고 급히 911에 신고해 긴급히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다음 날 끝내 숨졌다.
UC 리버사이드 3학년에 경영학 전공으로 재학 중이었던 힐리어드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사교 클럽인 ‘알파 파이 알파’에 소속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에 따르면 산행에서 치러진 신입생 신고식 이외에도 앞서 몇 차례의 신입생 신고식이 행해졌고, 그 과정에서 힐리어드의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뉴스는 보도했다.
경찰 또한 이번 힐리어드의 사망 원인을 프라터니티의 신입생 신고식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UC 리버사이드 측은 성명을 통해 힐리어드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며, “학교는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학 내 프라터니티 및 소로리티 등의 사교클럽에서 시행되는 신입 회원 신고식 등으로 매년 빈번하게 학생들의 사망 및 성폭행·성추행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 대학과 주 정부들은 사교클럽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UCLA에서도 지난 2016년 8월 프라터니티가 주최한 파티에서 성폭행 사건이 벌어져 최근 피해 여학생이 대학의 프라터니티 2곳과 UCLA 사교클럽 위원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대학생 사교클럽이란
미국과 캐나다 대학의 학부생들을 위한 오랜 전통의 사교클럽을 일컫는데, 남학생 클럽은 프라터니티(fraternity), 여학생 클럽은 소로리티(sorority)로 불린다.
‘시그마 알파 엡실론’ ‘알파 엡실론 파이’ 등과 같이 그리스 알파벳 2~3개를 조합해 모임의 이름을 짓는 전통이 있다. 보통 각 클럽마다 전국 단위로 조직돼 있고 각 대학에 지부를 두는 형태다.
<
석인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크럽을 완전히 없애야 합니다. 동부나 서부나 대학가의 큰 문제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