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에서 승리한 뒤 동료와 기쁨을 나누는 황희찬. <연합>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로 무대를 옮긴 황희찬(22·함부르크)이 이적 후 두 번째 경기만에 데뷔골을 결승골로 신고했다.
황희찬은 18일 독일 드레스덴의 DDV 슈타디온에서 열린 뒤나모 드레스덴과의 2018-19 2부 분데스리가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후반 23분 결승골을 터뜨려 함부르크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뛰다 지난달 말 함부르크로 임대돼 두 번째 경기에 뽑아낸 황희찬의 시즌 첫 골이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 중이던 기간 중 함부르크 임대 이적이 확정된 황희찬은 지난 7일과 11일 벌어진 코스타리카, 칠레와의 A매치를 치른 뒤 지난 주 새로운 팀 함부르크에 처음으로 합류했고 훈련을 시작한 지 사흘 만인 15일 하이덴하임과의 리그 홈경기부터 바로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뛰었을 정도로 큰 기대 속에 독일 생활을 시작했다.
이날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황희찬은 후반 시작과 함께 필드에 나섰고 23분 결승골을 폭발시켰다. 상대 페널티박스 안 왼쪽에서 상대 수비가 뒤꿈치로 걷어낸 볼을 잡아 지체없이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볼을 미사일처럼 날아가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으로 정확하게 빨려 들어갔다. 함부르크는 후반 추가시간 얻어낸 페널티킥을 피에르-미헬 라소가가 실축했지만, 황희찬의 결승골을 잘 지켜 1-0으로 승리하며 시즌 4승1패로 리그 선두로 도약했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분데스리가에서 강등돼 사상 처음으로 2부리그에서 시즌을 보내고 있는 함부르크는 지난달 3일 벌어진 2부리그 첫 경기에서 이재성이 맹활약한 홀슈타인 킬에 0-3으로 참패했으나 이후 리그 4연승을 거두고 승점 12(4승1패)를 기록, 2위 프루트(3승2무, 승점 11)를 추월해 선두로 올라서며 분데스리가 복귀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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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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