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원무역, ‘아마부키 사케’ 런칭… “일식·한식과 궁합 잘 맞아”

황원균 대표(맨 오른쪽)등 영원무역 관계자들과 아마부키 주조회사의 소타로 키노시타 사장(왼쪽서 4번째).
예술을 찾으러 이태리에 가듯 사케의 참맛을 즐기려면 일본에 가야 한다. 그러나 굳이 머나먼 일본에 가지 않더라도 사케의 은근한 풍미를 우리 곁에서 즐길 수 있는 세상이다.
워싱턴 지역에서도 수많은 사케들이 사랑을 받고 있지만 이번에 특별한 일본 사케가 도입돼 마니아들의 입맛을 설레게 하고 있다.
330년 역사의 유서 깊은 일본 사케가 워싱턴에 상륙했다. 영원무역(대표 황원균)은 23일 DC의 스시타로 일식집에서 아마부키(天吹) 사케 런칭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아마부키 주조회사의 11대 장인인 소타로 키노시타 사장이 직접 일본에서 날아와 아마부키의 맛과 멋에 대해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아마부키는 일본의 최남단인 쿠슈 지방의 사가현에서 1688년 첫선을 보였다. 사가현은 예부터 쌀 산지로 이름난 곳으로 자연스럽게 풍미가 뛰어난 사케 생산지로도 명성이 높다.
키노시타 사장은 “겐로쿠 원년의 창업 이래 선인들께서는 사가 평양에서 수확한 질 좋은 양조미와 세후리 산의 순한 복류수를 사용해 개성 강한 사케를 빚어왔다”며 “특히 꽃 효모(누룩)를 이용한 주조로 부드럽고 깨끗한 사케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수백 년 동안 가문 대대로 고집스러운 장인정신으로 사케를 빚어낸 아마부키는 준수이 준마이 진조(Junsui Junmai Gingo), 준수이 도쿠베츄 준마이, 준수이 혼조조 나마 초조, 준수이 겐슈와 준마이 다이진조 키모토 등을 워싱턴에 선보였다.
눈이 부실 정도로 파란 바다색 병에 담긴 사케의 뚜껑을 따면 무색투명한 술이 그 은은한 향을 풍겨낸다. 맛을 보지 않아도 순수하고 담백하며 부드러운 스타일임을 짐작할 수 있다. 막상 마시면 품격 있고 고급스러운 맛도 전해온다.
“코냑을 마시면 입안에 꽃이 핀다”는 말처럼 아마부키의 사케에서는 은은한 꽃향기를 뿜어낸다. 혀로 느끼는 즐거움에 코로 맡는 향이 주는 기쁨이 배가된다.
준마이 다이진조 키모토는 도정율 40%에 아마부키의 정신이 녹아 있는 최고급 사케다. 명품을 찾는 마니아들이 그리워하는 특별한 맛과 향을 오롯이 즐길 수 있다.
키노시타 사장은 “좋은 사케는 쌀과 물 그리고 주조과정에서 발효를 시키는 누룩, 이 3박자가 잘 조화를 이뤄야 한다”며 “아마부키 사케는 가문의 전통 비법에 새로운 기술들을 도입해 자존심과 가치 있는 맛과 향을 빚어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마부키 주조의 사케는 워싱턴 지역의 일식집과 프렌치 레스토랑에 이어 일부 한식당에서도 맛볼 수 있다.
이 사케를 보급하는 영원무역에서는 이른 시일 내에 한인마트와 와인 샵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황원균 대표는 “아마부키 사케는 일본을 수십 차례 다니면서 찾아낸 보물로 일식은 물론 한식과도 궁합이 잘 맞는 깨끗한 맛의 사케”라면서 “에도시대 때부터의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사케의 풍미를 즐겨보시라”고 말했다.
문의 (703)622-9499, (703)517-1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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