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힙합 그룹 지누션이 코러스 축제 첫째 날인 6일 저녁 특설무대에서 자신들의 히트곡을 열창하고 있다(위). 섀론 불로바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왼쪽서 여섯 번째)이 황원균 간사 등 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 준비위원들에게 50만달러 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지역 정치인들 선거 앞두고 대거 참석
커뮤니티센터 지원금 50만달러 전달도
한국 문화와 전통을 지역사회에 소개하고 한인들의 자긍심과 단합을 과시하는 제 16회 코러스 축제가 6일과 7일 양일간 성황리에 개최됐다.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김영천)가 타이슨스 코너 소재 블루밍데일 백화점 앞에서 마련한 올해 코러스는 사물놀이 및 태권도, 대중음악과 춤, 한식 등이 어우러지는 한마당 축제가 됐다.
김영천 회장은 6일 열린 개막식에서 “한인들과 미국인들이 함께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제 16회 코러스 축제를 마련했다”면서 “워싱턴한인연합회는 동포사회 권익신장과 한인 이민자를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동기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미국의 심장부에서 한국문화를 알리는 한인 여러분들이 모두 자랑스럽다”면서 “현대와 전통이 만나는 이 잔칫날에 모두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에서는 특별히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정부의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기금 50만달러 전달식이 거행됐다.
섀론 불로바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은 “카운티 수퍼바이저회는 추경 예산회의에서 50만달러를 커뮤니티센터 건립에 지원하는 것을 가결했다”면서 잔 쿡·팻 헤러티·캐시 스미스 수퍼바이저들과 함께 지원금을 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준비위원들에게 전달했다.
황원균 간사는 “이렇게 50만달러를 지원해준 페어팩스 카운티 정부와 섀론 불로바 의장, 그리고 워싱턴 동포사회 등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특히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지역정치인들과 함께 지역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 코러스 축제를 매년 개최하는 연합회에 감사를 표했다.

제리 코널리 연방하원의원이 김영천 워싱턴한인연합회장과 수지 토마스 워싱턴라인댄스팀 강사에게 공로장을 전하고 있다.
개막식에는 유미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부인, 제리 코널리·바바라 캄스탁 연방하원의원, 섀론 불로바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 잔 쿡·팻 헤러티·캐시 스미스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 스테이시 킨 케이드 페어팩스 카운티 보안관 국장, 문일룡·캐런 키즈 가마라 패어팩스카운티 교육위원, 이상현 패어팩스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버지니아에서는 연방상원의원에 도전하는 공화당의 코리 스튜어트 후보, 연방하원의원에 도전하는 공화당의 토마스 오·제프 더브 주니어 후보와 민주당의 리처드 새슬로·챕 피터슨 주상원의원, 비비안 왓츠 마크 김 주하원의원, 메릴랜드에서는 수잔 리 주상원의원, 마크 장 주하원의원 등이 참석, 축사를 전했다.
축제에는 각종 공연이 펼쳐졌으며 50여개의 음식, 홍보 부스가 설치됐다.
공연은 한국의 경기도 광명시에서 온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의 학생 35명은 관혁악, 부채춤, 사물놀이, 경고춤 등을 통해 한국문화를 전했고 올해 미국 내셔널 태권도 시범대회에서 1등을 한 MBA 매젯(관장 최승민)은 태권도 시범을 보였다.
지역사회에서는 갓스 이미지, 미국 비보이 댄스 팀, 수지 김 라인댄스 팀 등이 나와 관객들의 흥을 돋웠다.
탈북자 출신으로는 마영애 평양예술단의 김충성 씨가 ‘홀로 아리랑’을 불렀고 워싱턴한국문화원에서는 부스를 많이 빌려 한복 체험 코너, 한국 전통 공예 코너 등을 통해 한국문화를 알렸다.
음식 부스에서는 불고기, 김치, 오뎅, 순대, 떡복이 등이 막걸리, 소주 등과 함께 불티나게 팔렸다.
한편 ‘말해 줘’로 큰 인기를 끈바 있는 지누션은 6일 밤 무대에 올라가 자신들의 히트 곡들을 부르며 무대를 달궜고 특히 이들의 랩은 관객으로부터 환호와 박수갈채를 이끌었다.
행사장에는 많은 가족단위의 지역주민들이 찾아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즐거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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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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