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유엔군 사령관 특별고문을 지낸 이문항(李文恒, 미국명 제임스 리) 씨가 6일 타계했다. 향년 89세.
고인은 개성 태생으로 서울대 공대 화공과 2년 재학 중 6.25전쟁이 일어나자 미 해병1사단 통역관으로 참전했다. 대구의 미 극동사령부에서 복무하다 정전 후에는 미 국방성 초청으로 도미해, 구스타브스 아돌프 대학에서 공부했다.
그 후 국방성 북한 정보분석관, 극동사령부 정보담당관 등을 지냈으며 1966년 정전위원회 역사편찬관을 거쳐 주한유엔군 사령관 특별고문으로 93년까지 복무하다 은퇴했다. 한국정부의 국민훈장 목련장(93년)과 미 연방정부 최고훈장(금메달)을 받았다.
국내외를 통틀어 한반도 정전협정 체제의 최고 권위자이며 ‘판문점의 산증인’이기도 하다.
은퇴 이후 버지니아 비엔나와 페어팩스에서 거주했으며 전주 이씨 대동종약원 워싱턴 분원 초대회장을 맡기도 했다.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 출석했다.
고별예배는 9일(화) 오후 7시, 와싱턴중앙장로교회, 하관예배는 10일(수) 오전 10시 페어팩스 메모리얼 파크에서 엄수된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해란 씨와 규선, 규남, 희선 씨 등 2남 1녀가 있다.
문의 (703)867-3809 이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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