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세대에 영적 정체성 심어주라”
▶ 붙들기 보다 파송준비

북가주남침례교협 주최로 9일 뉴비전교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박 레위 목사가 발표를 하고 있다.
한인교회가 “ 다음 세대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 를 논의하는 ’KoNext’ 컨퍼런스가 지난 9일 밀피타스의 뉴비전교회(담임 이진수 목사)에서 열렸다.
한인 이민교회의 미래와 차세대 사역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놓고 생각 해 본 이날 컨퍼런스에는 1세와 2세 영어권 목회자등 50여명이 함께 모여 주제 발표와 그룹 토론,질의 응답 등으로 하룻동안 진행됐다.
이날 강사로 나온 박 레위(Ray Park) 목사는 “한인교회에서 자란 2세들은 그들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여정을 하고 있다”면서 “교회는 그들이 영적 정체성(spiritual identity)을 찾을 수 있도록 가장 우선적으로 도와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남침레교단 총회 영어 목회부를 담당하고 있는 박 레위 목사는 “한인 2세들에게 민족성과 문화를 지키려 하기보다는 성서적 세계관을 심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박 목사는 “2세들이 한인교회를 떠 나지 않도록 붙들려 노력하기 보다는 떠나 갈때를 위해 파송할 수 있도록 잘 준비 시켜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다음 세대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에서 교회가 2세 목회자를 선택할 때는 2세교회를 위한 확고한 비전과 예산, 목회자 봉급 등 철저한 계획을 세워야 하며 1세 목회자는 2세 목회자에게 많은 시간을 투자 해야 함을 강조했다.
컨퍼런스에 함께한 뉴비전교회 이진수 담임 목사도 “자녀들이 고교때까지만 한인교회안에 머물다가 떠나고 있다”면서 “이들에게 한국 문화와 정서 보다 영적 아이덴디티인 성서적 세계관을 심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북가주 남침례교협 회장인 백봉기 목사(GPS 2세교회)는 “2세 사역에 대한 고민은 많으나 답이 없다”면서 “오늘 1세와 2세 목회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를 이해함으로 간격을 줄일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상환 목사(세계선교침례교회)와 김태훈 목사(새누리선교교회 담임)도 “ KM과 EM은 늘 긴장과 갈등관계에 있다”면서 “오늘 실질적이고 자세하게 이 문제를 다루어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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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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