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 바이어 VA 연방하원의원 8지구 3선 도전

본보를 방문해 인터뷰를 하고 있는 돈 바이어 의원.
돈 바이어 버지니아 연방하원의원(68·민주·8지구)은 15일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인을 포함한 이민자들은 미국을 보다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만큼 그들을 대변하겠다”면서 “미국을 이민자를 환영하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버지니아 연방하원 8지구는 알링턴 카운티, 페어팩스 카운티 일부, 알렉산드리아 시티와 폴스처치 시티를 포함하고 있다.
바이어 의원은 민주당의 덕 와일드 주지사 시절(1990-94년)과 공화당의 조지 알렌 주지사 시절(1994-98년), 버지니아 부지사로 활동했으며 오바마 행정부 기간인 2009년부터 2013년까지는 주 스위스 대사로 임명돼 활동하기도 했다.
알렉산드리아에 자동차 딜러샵을 소유하고 있는 사업가로 2선 의원인 바이어 의원은 DC에서 성장해 매사추세츠 소재 윌리엄스 칼리지에서 경제학으로 학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전쟁이 일어난 1950년 태어난 바이어 의원은 “부친은 한국전쟁은 참가하지 않았지만 1947년부터 1948년까지 주한미군 장교로 있었다”면서 “한국은 아직까지 한 번도 가보지 않았지만 불고기와 김치 등 한국음식을 좋아해 한식당에 자주 가곤했다”고 말했다.
바이어 의원은 한국 친구가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자신의 자동차 딜러십에서 일했던 김 모씨를 언급하며 “그는 영어가 서툴러 첫날 면접에 떨어뜨렸는데도 둘째 날, 셋째 날에도 다시 취업을 시켜달라고 해서 셋째 날은 서툰 영어에도 불구하고 고용을 했는데 그는 5-6년 동안 차를 가장 많이 판 세일즈 직원이었다”면서 “그를 통해 영어보다 일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더 중요한지 알게 됐고 한인에 대한 존경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바이어 의원은 상대 후보인 공화당의 토마스 오 후보에 대해서는 “관세를 반대하고 총기규제를 이야기하고 또 대기업으로 후원금을 받지 않으려는 오 후보는 공화당 후보라기보다는 민주당에 가까웠다”면서 “지금까지 6번을 함께 토론을 했는데 그의 가치관은 민주당과 부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바이어 의원이 내세운 공약은 건강보험 가격 인하, 약값 인하, 교통 및 인터넷 기반시설 구축, 부패 척결, 기후변화 대처.
“워싱턴 지역에 대형 온라인 회사인 아마존 회사가 들어오면 이 지역 집값은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한 바이어 의원은 “하지만 주택가격은 이 지역의 큰 이슈인 만큼 주택가격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어 의원은 마지막으로 북한이 비핵화 되고 남북한의 민주주의로의 통일을 기원했다.
바이어 의원은 “내 자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가 아니며 그가 지금 추진하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생각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믿지도 않지만 만약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비핵화 계획이 성공하고 남북한이 민주주의로 통일을 하게 된다면 이것은 남북한 모두에게 엄청나게 좋은 것이다”면서 “정말로 북한이 비핵화되면 북한에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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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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