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회장선거를 앞둔 워싱턴한인연합회가 변칙적 행보를 이어가며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한인연합회는 회칙에 명시된 한인사회 권익신장, 지위향상, 번영 도모는 차치하고 자체 규정을 지키는 것부터 다시 해야 할 판이다.
한인연합회는 지난 4월 이사회에서 회장 출마자에 대한 공탁금을 2만 달러에서 4만 달러로 대폭 올리는 회칙 변경으로 논란을 야기하더니 이번에는 회칙에 명시된 선거공고 시한 조차 맞추지 않았다.
한인회 회장선거관리 시행규칙 제 2조에는 선관위원회가 선거 50일전까지 선거공고를 해야 함에도 선거 38일 전인 10월18일에서야 언론에 공고가 게재됐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첫 공식 행보부터 ‘회칙 불이행’이란 수순을 밟게 된 것.
선거공고 시한이 늦어진 경위를 두고 임동인 선관위원장이 밝힌 이유는 더욱 가관이다.
임 선관위원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16일 내가 선관위원장으로 선출될 당시 40대 회장 선거를 11월25일 치를 것이라고 밝힌 만큼 이것을 선거 공고로 유추해석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임 선관위원장은 선출 당일인 9월16일 열린 이사회에서 선거일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취재하던 본보 기자가 이사회 다음날 전화로 연락해 선거일정을 문의하면서 밝혀진 사항이다.
선관위원장이 선거공고와 관련, 선거일을 그때 기자에게 구두로 언급했으니 선거 공고일에 문제가 없다는 논리에 아연실색 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러면 선거관리 시행규칙 1-7조에 의거 선거공고에 필요한 투표장소, 회장 후보자 자격과 등록서류, 등록금, 등록처에 대한 세부 내용들은 후보자들이 어떻게 확인할 수 있다는 말인가?
한인단체들을 대표한다고 자임하는 한인연합회가 주요업무 사안인 차기회장 선출을 앞두고 벌이는 기형적 행보가 염려스럽다. 아니 더 정확히는 한인연합회가 기본적인 회칙 시행도 대충 넘어가려다 존립 자체가 흔들릴까 걱정이다.
‘회칙 무시하기’ 제 3탄이 개봉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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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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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야 감투욕에 남녀가 따로있나? 한인회장 물러나면 심심도 하실걸 할머니로 귀대하니 "
한인연합회가 왜 필요한가??? 김 아무개 회장 2번이나 해먹었는데 재미있어 한번 더 하겠다고 억지를 쓰냐? 제발 물러서라. 한인단체 모임에 축사하고 상좌에 앉고사진만이찍고띵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