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표율 변수…높으면 민주당, 낮으면 공화당 유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일 네바다주 엘코에서 열린 집회에서 지지자들에게 공화당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AP]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지닌 미국 중간선거(11월6일)가 약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역대 중간선거, 주로 야당 승리
미국 중간선거는 대통령의 4년 임기 중간에 실시되는 상하원 및 주지사·주의원 선거다.
이번 선거에서는 임기 2년의 하원 전체 435석과 6년 임기인 상원 전체 100석 중 35석, 주지사 50명 중 36명을 새로 뽑는다. 현재 상·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소속된 공화당이 모두 다수당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상원은 공화 51석, 민주 47석, 민주 성향 무소속 2석이다. 하원은 공화 236석, 민주 193석, 공석 6석이다. 역대 중간선거 결과를 보면 주로 야당이 승리했으며 집권여당이 승리한 적은 1934, 1998, 2002년 3번뿐이다. 1934년은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집권했던 때로 대공황을 겪은 시기다.
■ 민주, 무난하게 하원 다수당 될 듯
CBS방송이 공개한 지난 14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늘 선거가 실시된다면’ 민주당 226석, 공화당 209석으로 민주당이 하원 장악에 필요한 218석 이상을 무난하게 차지할 전망이다. 지난 6월 이후로 민주당 지지도는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오차범위는 14석으로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CBS는 높은 투표율과 낮은 투표율, 두 가지 모델을 전제로도 추가 조사를 시행했다.
투표율이 높을 경우 민주당 235석, 공화당 209석으로 나타났다. 공화당원 62%, 민주당원 61%는 올해 중간선거 참여에 열의를 보이는 등 올해 투표 참여율은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고 CBS는 전했다.
■ 트럼프, 전국 돌며 공화 지원
트럼프 대통령은 활발한 선거유세 활동을 벌이고 있다. 허리케인 예고에도 유세를 강행해 구설수에 올랐을 정도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달에만 오하이오주, 아이오와주, 캔사스주, 펜실베니아주, 미시시피주 등 여러 지역을 돌며 유세전을 펼쳤다. 플로리다주 등을 강타해 막대한 피해를 낸 허리케인 마이클 상륙 전날(9일)에도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를 강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유세 지원이 공화당 중간선거 승리에 도움이 된다며, 하원에서 공화당이 패배해도 자기 탓이 아님을 명확히 했다. 그는 16일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만약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 지위를 잃더라도 자신을 비난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나는 사람들(공화당 후보들)을 돕고 있다”며 “지금까지 그 누구와 비교해도 후보들을 많이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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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여론조사 언제 맞추엊지.투표욜 높으면 민주당유리?높으면 공화당이유리하다
어찌됐든 공화당이 우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