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시의회 입성 기회가 온다면 도전하겠습니다”
한인 밀집지 중 하나인 샌퍼난도 밸리의 LA 시의회 12지구 현직 미치 잉글랜더 시의원의 사임 발표 이후 이 지역구에서 한인 인사들의 시의원 출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인 시의원 배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 토박이로 한인사회와도 인연이 깊은 벤 박 한인민주당협회 이사장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22일 본보를 방문한 벤 박(사진) 이사장은 “아직 LA시의회의 12지구 보궐선거 실시여부와 선거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선거날짜가 확실해지면 출마할 생각”이라며 “12지구는 처음 정치에 입문을 하고 관심을 가졌을 때부터 가장 염두해뒀던 지역구로 기회가 온다면 최선을 다해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LA 경찰국 예비경관으로서 치안강화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벤 박 이사장은 “1989년도부터 이 지역에서 거주해 왔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이 지역에 대해 잘 알고 주민들이 가장 필요한 점이 무엇인지도 잘 파악하고 있다”며 “정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과 배경을 토대로 지역을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인 커뮤니티가 교육, 비즈니스 등으로는 점점 발전되어 가지만 정치 쪽으로는 아직까지 갈 길이 멀다”며 “계속해서 한인 차세대 정치인들을 배출하기 위한 출발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벤 박 이사장은 “선거가 확정되면 많은 한인들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벤 박 이사장은 남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 영어와 한국어는 물론 스패니시에도 능통하며 미국으로 이민 온 후 버뱅크 중·고교를 졸업하고 UC 버클리에서 스패니시 문학을 전공했다.
한편 벤 박 이사장이 출마의사를 밝힌 LA 시의회 12지구는 노스리지, 그라나다힐스, 포터랜치 등 샌퍼난도 밸리 지역을 아우르고 있으며 12지구내 아시안 유권자 수는 2만354명으로 전체의 12.4%로 나타났다. 또 아시안 중에서 한인 유권자는 4,321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전체 한인 주민수는 8,000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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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주연·사진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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