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원정 중 기상악화로 산화한 한국의 산악인들을 위한 워싱턴 추모제가 열린다.
재미대한산악연맹 버지니아 지회는 오는 26일-27일 센터빌 소재 불런 파크(Bull Run Park)에서 고인들을 추억하기 위한 1박2일 야영과 추모제를 갖는다.
참가자들은 26일(금) 저녁 7시경 불런 파크에 집결해 고인들을 회상하는 시간을 갖고 야영에 들어간다. 이어 다음 날인 27일(토) 아침 7시에 추모제를 갖고 히말라야에서 숨진 산악인들의 넋을 위로할 예정이다.
최연묵 지회장은 “김창호 대장을 비롯한 5명의 산악인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미지의 루트를 개척하려다 산화한 진정한 산악인들”이라며 “고인들을 추모하기 위한 이번 행사에는 일반인들도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원정대는 지난달 28일 네팔 히말라야 다울라기리 산군 구르자히말(해발 7,193미터) 남벽 직등 신 루트인 ‘코리안 웨이’ 개척에 나섰다가 현지시간 12일 해발 3,500m에 차려진 베이스캠프에서 사고를 당했다. 이들 대부분은 눈 폭풍에 휩쓸리면서 급경사면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참변을 당한 원정대원은 김창호 대장과 유영직(장비 담당), 이재훈(식량·의료 담당), 임일진(다큐멘터리 영화 감독), 정준모(한국산악회 이사) 등 5명이다. 김창호 대장은 2013년 한국인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를 무산소로 완등했으며 아시아 최고의 알피니스트들이 받는 ‘황금 피켈상 아시아’를 수상하기도 했다.
산악인 출신들도 구성된 재미대한산악연맹 버지니아 지부는 최연묵 회장, 최기용 수석부회장, 정영훈 기획이사로 임원진이 짜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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