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6 본선거 격전지 분석 ③ 뉴욕주하원 40선거구 론김
▶ 공화 후보 출마포기 막강한 경쟁자 없어

올해 4선 연임에 도전하는 론 김(앞줄 왼쪽 4번째) 뉴욕주하원의원이 한인 지지자 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내달 6일 치러지는 뉴욕주 본선거에서 뉴욕 한인들의 이목이 가장 집중되는 선거는 무엇보다 뉴욕주 하원 40선거구이다. 지난 2012년 한인으로는 뉴욕주 선출직 정치인에 처음으로 당선됐던 론 김 의원이 4선에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틴 퀸 전 뉴욕시의장의 정책분석관, 데이빗 패터슨 전 뉴욕주지사의 아시안 커뮤니티 정책관을 역임하며 정치적 역량을 쌓아왔던 김 의원은 지난 2012년 당시 현역이었던 그레이스 맹 의원이 연방하원 선거에 출마하며 공석이 된 주하원 40선거구에
도전해 67.7%(1만3,460명)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후에도 김 의원은 2013년 선거에서 67.2%(6,292명), 2016년 선거에서 75.2%(1만6,479명)으로 승리해 무난하게 3선 연임에 성공하며 지역 내 입지를 굳건히 다져오고 있다.
2016년 뉴욕시 감사원장이나 뉴욕시공익옹호관 등 뉴욕시 주요 선출직 출마를 고려하며 후원금 모금활동을 펼치기도 했지만, 현재는 도전을 잠시 멈추고 4선 연임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는 중이다.
시민참여센터에 따르면 주하원 40선거구는 한인 최대 밀집지역인 플러싱을 비롯해 잭슨하이츠와 퀸즈보로힐, 어번데일, 클리어뷰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전체 인구 12만3,064명 중 한인 유권자는 4,670명에 달한다. 특히 한인 인구(1만7,205명) 4명 중 1명이 유권자 등록을 했을 만큼 한인인구 대비 유권자 비율이 뉴욕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기도 하다.
주하원 40선거구는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지역으로 손꼽히기 때문에 올해 선거에서도 특별한 이변이 없는 김의원의 낙승이 예상되고 있다.올해 본 선거에서 김 의원과 맞붙
는 후보는 개혁당의 존 스캔달리오스 후보이다. 그리스 이민 2세인 스캔달리오스 후보는 플러싱에 50년째 거주하며 스몰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지지기반은 물론 후원금 모금 규모에서도 김 의원과 상대가 되지 않는 수준이다.
플러싱 정계에서는 올해 본선거에서 김 의원을 상대할 중국계 공화당후보가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으나 결과적으로 공화당 후보는 출마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향상된 교육제공과 소상공인 지원, 한국어 등 소수계 언어지원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캠페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뉴욕시 특수목적고등학교 입학시험(SHSAT)폐지에 강력 반대하면서 지난 회기에 관련 법안 폐기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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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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