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6 본선거 격전지 분석④뉴욕주상원 11선거구

오는 11월6일 본선거에서 맞붙는 토니 아벨라 뉴욕주 상원의원(사진 위쪽)과 존 리우 민주당 후보가 유세활동을 펼치고 있다.<사진출처=각 후보 캠페인>
존 리우 예비선거 승리 기세로 4년전 패배 설욕 각오
역전 노리는 아벨라 후보외 공화·보수당 후보 4명 접전
퀸즈 베이사이드를 중심으로 한 뉴욕주상원 11선거구 본선거는 현역인 토니 아벨라 의원과 존 리우 전 뉴욕시감사원장이 지난 9월 예비선거에 이어 또 한번 리턴매치를 벌이게 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존 리우 후보에게 6%포인트(1,287표)로 패했던 토니 아벨라 의원은 최근 독립당과 여성평등당 후보로 본선거 도전을 공식 선언하고 유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마찬가지로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15% 포인트 차이로 비키 팔라디노 후보에게 패배했던 사이먼 미칭 후보도 보수당 후보로 출마를 선언하면서 내달 본선거에는 민주당 존 리우 후보, 공화당 비키 팔라디노 후보, 개혁당 및 여성평등당 토니 아벨라 후보, 보수당 사이먼 미칭 후보 등 모두 4명이 경쟁을 펼치게 됐다.
이처럼 당초 예상과 달리 후보 4명이 난립하게 되면서 당선 예측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아시안 최초의 뉴욕주상원 의원에 도전하는 리우 후보는 민주당 예비선거의 기세를 몰아 본선거 승리까지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리우 후보는 4년 전 주상원 11선거구 선거에 출마했다가 패배의 쓴 잔을 마셨지만 올해는 아벨라 의원이 소속돼 있던 독립민주당컨퍼런스(IDC)의 반대 세력을 결집하면서 지지율을 끌어 올리고 있는 형국이다.
반대로 아벨라 의원은 민주당내 친공화당 성향 의원들의 모임인 IDC에서 지난 8년 동안 활동하면서 민주당의 다양한 입법을 막아왔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더구나 아벨라 의원은 자신이 후보로서 대표하고 있는 여성평등당에서 조차 지지를 받지 못하면서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수잔 지멧 여성평등당 대표는 “민주당 예비선거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벨라 의원을 지지한 것은 애시당초 잘못된 선택이었다”며 “본선거 투표용지에서 여성평등당 후보로 아벨라 의원의 이름을 지우지는 않겠지만 우리는 리우 후보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벨라 의원은 막판 역전을 노리고 있다. 주상원 11선거구는 뉴욕시내 몇 군데 안 되는 공화당 강세 지역인 만큼 공화당 성향의 유권자들로부터 지지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화당의 팔라디노 후보의 인지도가 현저히 낮은 점도 아벨라 의원이 본선거를 기대하는 이유 중 하나다. 예비선거 당시 자신을 지지했던 민주당 표와 공화당의 표를 어느 정도만 가져 온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
뉴욕주상원 11선거구는 최대 한인밀집지역인 베이사이드와 더글라스톤, 리틀넥, 자메이카, 맨하셋, 뉴하이드팍 등을 포함하고 있다. 지역 내 아시안 인구가 전체 인구(32만6,119명)의 33.5%에 차지하며, 한인 유권자 수는 7,71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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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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