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AP/뉴시스】낸시 펠로시 민주당 연방하원 원내대표가 15일 워싱턴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유력 차기 하원의장으로 거론되는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미국민들이 투표를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투표권법(Voting Rights Act)을 개정하겠다고 천명했다.
펠로시는 25일 존 사베인스 민주당 하원의원과 함께 작성한 워싱턴포스트(WP) 공동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행 투표권법이 저소득층과 소수 인종 유권자들의 투표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펠로시는 "투표하는 것을 더 쉽게 만들어야 한다"며 "공화당원들은 투표 참여를 어렵게 만드는 데 점점 더 노골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떤 미국인도 투표를 위해 몇 시간 동안 줄을 서거나 투표기계 고장 등에 직면해서는 안 된다"며 "투표에 대한 모든 시민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유권자 억압의 역사를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펠로시는 이번 중간선거에서의 하원 민주당 승리에 대해 "의료, 임금 체계 관련 공화당에 대한 강력한 심판이자 무너진 민주주의를 구하기 위한 투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유권자들은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민주당을 다수당으로 선택했다"며 "우리는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과감한 개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펠로시는 "우선 정치에서 돈의 지배를 끝내겠다. 모든 어두운 돈을 투명하게 공개토록 하겠다"며 "소액 기부자들의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선진화된 선거 자금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직자들이 지위를 이용해 사사로운 이득을 취할 수 없도록 하겠다"며 "강력한 윤리법을 만들고 소위 '큰손'들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펠로시는 "궁극적으로 워싱턴 내 힘의 균형을 바꾸겠다는 것"이라며 "정치권, 행정부 내 부패를 청산하고 공정한 선거를 보장함으로써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들을 위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시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줄을 쓰던 안써든 투표는 아이디 확인이 필요. 낸시가 원하는 불체자 투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