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까지 총 3만284명…최근 10년간 2만명선 비해 급증
▶ 재외동포법 개정 등 영향 국적이탈자 240%↑
한국 국적포기자가 3만명을 넘어서면서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이 25일 법무부로부터 제출 받은 국적포기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월~10월까지 한국 국적상실자는 2만3,791명, 국적이탈자는 6,493명 등 국적 포기자수는 총 3만284명이었다.
최근 10년(2008~2017)새 국적포기자가 연간 2만명 선이었던 것을 감안할 때 크게 늘어난 수치다. 국적포기자는 이민 등을 통해 외국국적을 취득, 자동으로 한국국적이 상실되는 ‘국적상실’과 부모가 외국인이거나 해외 태생으로 선천적 복수 국적을 갖게 된 사람이 법정기간 내 한국국적을 포기하는 ‘국적이탈’로 나뉜다.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병역의무가 한층 강화된 재외동포법 개정안이 지난 5월부터 시행되면서 국적이탈자가 지난 2017년 1,905명 대비 240% 폭등한 6,493명을 기록했다. 한국 국적이탈자 증가와 관련, 한국국적을 제때 이탈하지 못해 미국 내 공직 진출이나 사관학교 입학 등에 불이익을 당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선천적 복수국적 자녀를 둔 부모들이 자녀가 18세가 되기 이전부터 앞 다퉈 이탈 신고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법무부의 분석이다.
올해 1월~10월 국적상실자는 지난 2017년 1만9,364명 대비 22.8% 증가한 2만2,791명을 기록했다.
한편 뉴욕총영사관이 지난 7월 발표한 ‘2018년도 상반기 뉴욕총영사관 민원업무 처리실적’<본보 7월5일자 A1면>따르면 지난 1월1일~6월30일 사이에 국적상실 신청 건수는 854건, 국적이탈 신청은 382건 등으로 국적포기 신청건수는 총 1,236건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
금홍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