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의료기기 결함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지난 10년간 8만3,000명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세계 36개국 59개 언론사가 참여한 가운데 1년에 걸쳐 의료기기 업계를 취재한 결과를 분석해 지난 25일 공개했다.
ICIJ는 의료기기 제조업체 및 의사 등이 연방 식품의약국(FDA)에 보고한 사례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8년 이래 고장·부식 등 결함이 있는 의료기기와 관련된 부상자는 170만명이 넘고, 사망자는 거의 8만3,00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의료기기 제거 수술이 언급된 사례도 50만건에 달했다.
이러한 피해를 초래한 기기에는 심장박동조율기, 인공 피임기구, 가슴 보형물 등이 포함돼 있었다.
지난 2015년에는 UCLA 로널드 레이건 메디칼 센터에서 내시경 치료를 통해 환자들이 치명적인 수퍼박테리아에 집단 감염된 사태가 발생하면서 문제의 내시경 제조사인 일본 업체 올림푸스가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ICIJ는 보건당국의 불충분한 규제와 느슨한 시험 규정, 투명성 부족 등을 이 같은 문제의 주요 배경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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