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뉴시스】소말리아 보안군이 지난 1일 수도 모가디슈에서 유럽연합(EU) 군차량 행렬 공격 현장을 지키고 있다. 미군은 지난 12일 소말리아의 급진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에 대한 공습으로 약 60명의 알샤바브 대원을 살해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는 약 1년만에 최대 규모 공습이다.
미국 정부가 동아프리카 소말리아에 27년 만에 처음으로 '영구적 외교시설 및 외교망'을 공식 재건했다.
미 국무부는 4일 밤(워싱턴 시간) 이 사실을 밝히면서 "최근 수 년 동안 소말리아가 이룩한 정상 국가로서의 진보를 반영하는 역사적 행사로서 수도 모가디슈에서 미국의 외교적 관여를 정상화하기 위한 추가적 진전"이라고 말했다.
소말리아에서 권위주의 통치자의 사망과 함께 여러 지역에서 군벌과 무장 세력이 등장한 뒤 내전으로 치닫자 미국은 1991년 모가디슈 주재 대사관을 폐쇄 조치했다. 폐쇄 당시 대사와 직원들을 어렵게 공군 수용기로 철수시켜야 했다.
소말리아는 위험한 무정부 상태가 계속됐으며 이 여파로 소말리아 해적들이 인도양에서 많은 외국 선박들을 납치해 거액의 몸값을 요구하곤 했다. 2012년 다른 군벌들을 물리치고 수도를 장악하고 엄한 이슬람주의 샤리아 율법을 강요하고 있던 무장 조직 알샤바브가 이웃 케냐 주도의 아프리카 연맹군 및 유엔군의 공격으로 수도에서 축출됐다.
미국은 2013년 소말리아의 새 연방 정부를 인정했으나 외교 업무는 케냐에서 실행했다.2015년 오바마 정부의 존 케리 당시 국무장관이 전격적으로 소말리아를 방문해 외교망 및 외교시설 재건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알샤바브는 수도 축출 후에도 케냐와 소말리아 도시 지역에서 잔인한 테러 공격을 끊임없이 펼쳐왔다.
미국의 도널드 야마모토 대사는 지난달 모가디슈에 들어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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