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탁금 체크표기 문제” 후보자격 박탈
▶ 총회장에 경찰 동원 취재진 차단까지

지난달 30일 열린 한인연합회 정기 총회장 문이 닫힌 채 경찰이 지키고 있다.
최근 실시된 제40대 워싱턴 DC 한인연합회장 선거가 회장 후보자 자격 박탈로 인해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선관위가 김영천 회장에 도전한 폴라 박 한인무역협회장의 후보 자격을 공탁금 체크 표기 문제를 이유로 박탈한데 대해 박 후보가 반발하면서 가처분 소송을 제기해 법적 공방이 예고되고 있다.
여기에 김영천 회장 측이 정기총회장에 경찰을 부르고 기자의 취재를 막는 워싱턴 한인연합회 사상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다.
워싱턴 한인연합회는 지난달 30일 저녁 제 40대 회장 인준을 위한 총회를 경찰을 동원한 채 개최했다. 총회는 비엔나 소재 우래옥에서 열렸으며 총회장과 건물 입구에는 4명의 경찰이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듯 했으나 본보 기자들의 취재까지 막는 일이 발생했다.
본보 기자들이 총회장으로 들어가려 하자, 한인연합회 관계자라는 김 모 씨가 입장을 막았고 다시 들어가려 하자 옆에 배치된 경찰 2명에게 입장을 못하도록 막아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김영천 회장은 행사장에서 취재를 불허한 이유를 묻자 “29일 폴라 박 후보 기자회견장에서 우리 기자들이 쫓겨났다”며 자신이 발행인으로 있는 모 신문사 기자들이 퇴거된데 대한 조치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페어팩스 카운티 법원에서는 ‘김영천 후보를 회장으로 인준하는 정기총회를 막는 것이 긴급한 사안이 아니다’는 이유로 폴라 박 후보의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한인연합회는 총회에서 회장 인준을 강행했다.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과 관련, 폴라 박 후보측의 스티븐 샤노프 변호사는 “법원은 12월에 예비 금지명령신청에 대한 심리를 허용하였으며, 이 청문회에서 법원에 김 회장이 워싱턴 한인연합회 차기 회장으로 비준된 것을 무효화시키고 12월에 새로운 선거를 실시하도록 요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폴라 박 후보 변호사에 따르면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일자는 조만간 잡힐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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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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