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연(왼쪽)-기노주. /사진=로드FC
2017년 MBC에서 방영된 지상파 최초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 ‘겁 없는 녀석들’ 파이널 매치에 이름을 올리며 두각을 나타냈던 기노주(34·BNM 멀티짐)가 로드(ROAD) FC 데뷔전을 치른다.
상대는 바로 ‘주먹이 운다 최강자’ 김승연(30·FREE). 무대는 오는 2월 23일(이하 한국시간기준)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XIAOMI ROAD FC 052다. 격투기 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주먹이 운다’와 ‘겁 없는 녀석들’의 매치가 다시 성사됐다.
기노주는 지난 ‘겁 없는 녀석들’ 파이널 매치에서 전창근에게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경기 중 손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펼치는 모습에서 MMA를 향한 열정과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명승부를 남기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했던 기노주이지만 프로 데뷔까지 조금 오랜 시간이 걸렸다. 기노주는 한때 프로 무대를 향한 열망을 살짝 내려놓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책임져야 할 아내와 자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MMA를 향한 꿈을 포기하지 못하고 시간이 날 때면 체육관을 찾아 훈련에 몰두했다. 그리고 이내 프로 데뷔 기회를 잡았다.
기노주는 “드디어 데뷔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말을 듣고,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습니다. MMA는 아무래도 취미로만 남겨야 하는 건가 생각하던 찰나 오퍼가 들어왔습니다. 다시 피가 끓어오르는 기분이었습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데뷔전 상대부터 만만치 않다. 막강한 타격 실력을 기반으로 ‘주먹이 운다-용쟁호투’에서 우승을 거두고, 격투기 팬들에게 국내 라이트급 최강자라 평가받고 있는 김승연과 케이지에서 마주하게 됐다. 일부 격투기 팬들 사이에서는 ‘미스 매치’가 아니냐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기노주는 “상대가 강한 선수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하게 된다면 지난 파이널 매치의 아쉬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고, 프로 선수로서 커리어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누구보다 기다려 온 무대인 만큼 승리할 자신 있습니다”라고 다짐했다.
덧붙여 기노주는 “‘겁 없는 녀석들’ 동료들의 시합마다 직접 대회장을 찾아 응원하는데, 지난 전창근 선수와 김형수 선수의 대결은 정말 화가 났습니다. 많은 부분을 따져 봤을 때, 전창근 선수가 무난히 이길 경기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저와 파이널 매치를 치를 때만큼의 기량을 못 보여주더라고요. 제가 복수해주고 싶었습니다”라고 ‘겁 없는 녀석들’의 끈끈한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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