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류사회 기여공로 높이 평가”
▶ 베이지역 도시 중 처음*발레호-진천군 자매도시 17년 성과

12일 발레호 시의회가 미주한인의날을 제정 선포했다. 윌리엄 김 발레호-진천 자매도시위원장, 김지민 SF부총영사, 곽정연 SF한인회장 등 한인 주요 인사들이 ‘미주한인의날’ 선포를 축하하고 있다.
발레호시의회가 베이지역 도시로는 처음 ‘미주한인의날’ 선포식을 갖고 한인들의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12일 발레호 시의회는 “초기한인 이민선조들이 1903년 1월 13일 하와이에 첫발을 디딘지 올해로 116주년이 된다”면서 사회경제적 장애물과 언어장벽을 극복하고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한인들의 성공적인 번영에 존경을 표했다.
선포문에는 1904-1907년 약 1,000명의 한인이 하와이에서 미 본토인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해 첫 한인정치단체를 조직하고 한국어신문을 발간한 활동들과 일부는 새크라멘토밸리에서 농업에 종사하거나 몬태나, 오레건, 유타, 워싱턴주 철도노동자로, 광부로 일한 초기한인이민사를 담았다.
또 1965년 개정 이민법 이후 한인이민이 본격화돼 1960년 2만5천명이었던 한인수가 2010년 170만명으로 늘어났다고 서술했다.
이날 밥 샴파인 발레호 시장과 로자나 벤더-알리가 시의원(자매도시분과 위원장)이 시의회 대표자로 나서 “부지런함과 성실, 불굴의 정신으로 금융, 테크놀로지, 법조, 의료, 교육, 스포츠, 미디어, 예술, 정부, 국방 등 다방면에 기여한 한인커뮤니티는 미주류사회의 존경을 받고 있다”면서 미주한인의날 선포 기념패를 윌리엄 김 발레호-진천군 자매도시위원장에게 전했다.
윌리엄 김 위원장은 “발레호시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는 필리핀계, 베트남계, 히스패닉계보다 먼저 한인커뮤니티가 첫 이민자의 날을 지정받아 그 의미가 크다”면서 “발레호-진천군 자매도시 17년 역사로 맺어진 강력한 연대의 성과물”이라고 말했다.
2002년 4월 자매도시 결연을 맺은 양 도시는 매년 상호방문을 통해 다양한 문화, 스포츠 교류를 해왔고, 지난해에는 진천군 공무원이 발레호 시청에 파견근무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날 송기섭 진천군수는 발레호시의 미주한인의날 선포를 축하하는 영상메시지를 전했다.
김지민 SF부총영사는 “베이지역 도시 중 인종분포 다양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나타난 발레호시에서 제일 처음으로 ‘한인이민자의 날’을 지정, 선포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면서 “한인들이 발레호시 커뮤니티의 모범적인 일원으로서 지역사회에 공헌해온 것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선포식에는 곽정연 SF한인회장, 토마스 김 미주총연 부회장, 이진희 EB한인회 부회장 등 한인 50여명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선포식 후 발레호시자매도시연합회 사무실에서 다과를 나누며 선포식을 기념했다.
<
신영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