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회, 회장 대행으로 허진옥 부회장 선출
▶ 안상석 회장 "이사회 그럴 권한 없어" 반박
SV 한인회 한지붕 2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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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회장 대행으로 허진옥 부회장 선출
안상석 회장 “이사회 그럴 권한 없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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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안상석 회장을 제명처분한 실리콘밸리 한인회 이사회(이사장 우동옥)는 지난 9일 이사회를 열어 정관 제 19조에 의거 허진옥 수석부회장을 실리콘밸리한인회 19대 한인회장대행으로 선출했다. 그러나 안상석 회장은 자신의 제명은 물론 회장 대행 선출과 같은 이사회의 결정에 하자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어 한지붕 2회장 체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는 회장대행 선출 공고를 통해 실리콘밸리 한인회가 동포사회의 권익, 문화 및 교육활동의 번영을 위하는 초심을 잃지 않고, 한인을 위한 소통과 화합의 단체가 되도록 더욱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한인회 집행부와 이사회 간의 감정 싸움으로 시작된 SV 한인회의 내분은 결국 이사회가 안상석 회장을 제명하고 회장 대행을 선출함으로써 화해나 타협 가능성은 없어졌고 내년 선거까지 각각 자기 길을 갈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는 지난 11월 27일 정명렬 수석부회장을 해임했으며, 12월 16일 정관상의 규정대로 업무를 수행하지 않았다는 등 11가지 이유를 제시하여 안상석 회장도 제명했다.
안상석 회장이 제명된 이후 양측은 각각 한인회 행사를 주관해 치러오고 있다.
안상석 회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자신은 처음부터 이사회의 계획에 의해 당해 왔으며 이사회와 더이상 타협할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잘못한 일이 없으며 정관 규정에도 이사회가 회장을 제명할 권한이 없다고 주장했다. 안회장은 “따라서 계속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하며 임기를 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사회의 우동옥 이사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지금 현재에서는 할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지난 이사회에서는 김호빈 이사 등이 보궐선거를 주장했으나 표결에 부친 결과 10 대 4로 부결됐으며, 결국 회장대행체제로 가는 것으로 결정났다. 이사회 역시 의견이 엇갈려 일부 이사들이 사퇴했다.
SF한인회에 이어 또다시 한인단체의 집안 싸움을 보는 한인들의 눈길은 따갑기만 하다.
<김경섭 기자>

허진옥 회장 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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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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