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수씨 구명운동에 참여했던 일본계 3세인 제프 아다치(59, 사진) SF국선변호인단장이 지난 22일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한인사회와 인연이 깊었던 아다치는 “내가 국선변호사가 되기로 결심한 것은 UC버클리 법대 재학시절부터 7년 동안 이철수씨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한 운동에 참여하면서부터였다”고 밝혔었다. 또한 2011년 아다치가 SF시장선거에 출마했을 때는 한인 주도의 후원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1973년 SF 차이나타운에서 발생한 중국계 갱단원 살해사건의 누명을 쓰고 억울한 옥살이를 한 이철수씨는 한인사회 및 아태계 커뮤니티의 구명운동으로 10년만에 석방됐다. 이경원 새크라멘토 유니온지 기자가 종신형으로 복역중인 이씨의 억울한 사연을 처음 보도했고, 이를 계기로 구명운동이 펼쳐졌다.
한편 경찰은 22일 저녁 SF 노스비치 레스토랑에서 친구와 식사를 하던 중 갑작스런 호흡곤란을 겪기 시작한 아다치가 병원에 이송된 후 오후 6시 45분에 사망했다면서 그의 사인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2002년 국선변호인단장에 첫선출된 아다치는 이후 4차례 재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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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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