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35)[AP=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35)가 최근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팀 동료들을 위해 파이팅을 독려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레이커스는 지난해 12월 르브론이 사타구니 부상을 당한 뒤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서부 4위에서 10위까지 추락했다. 현재 30승 31패를 기록하고 있는데, 8위 LA 클리퍼스(34승 29패)와 3경기차로 벌어져 있다. NBA는 총 30개 팀이 서부, 동부 콘퍼런스로 각 15개 팀이 나뉘는 가운데 8위까지 플레이오프 진출 자격이 주어진다.
르브론은 지난 27일(한국시간) 팀 훈련을 마치고 미국의 ESPN을 통해 "나는 지금 이곳이 좋다. 우리는 매일 노력하고 있고, 또 준비하고 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팀 전체가 희망을 잃지 않았다는 점이 너무 좋다. 함께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르브론은 최근 현지에서 적지 않은 비판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레이커스의 패배가 계속된 이후 "플레이오프에 나가보지 못한 선수들이 지금 얼마나 큰 위기를 겪고 있는지 알고 있을까" 등의 팀 동료들을 질책하는 듯한 르브론의 발언이 문제가 됐다. 또 르브론의 수비력이 좋지 않다는 비판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팀의 베테랑 르브론은 마음을 잡고 팀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해 동료들에게 격려의 말을 건넨 것으로 보인다.
르브론은 NBA 16시즌을 뛰면서 올스타 15회, NBA 우승 3회, MVP 4회, 파이널 MVP 3회 등의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에도 정규리그 43경기를 뛰고 평균 득점 26.9점, 리바운드 8.7개, 어시스트 7.8개를 기록 중이다. 르브론마저 흔들린다면 위기에 빠진 레이커스를 지탱해줄 버팀목이 무너지는 셈이다.
효과가 있었다. 레이커스는 28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홈경기에서 125-119로 이기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다음 일정은 내달 2일 밀워키 벅스전이다. 동부 1위 팀이지만, 이 위기를 넘길 경우 서부 최하위 피닉스 선즈(3일)를 만나고, 5일에는 클리퍼스와 경기를 치른다. 격차를 좁힐 수 있는 기회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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