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건’치치파스와 두바이 챔피언십 패권 다툼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역사상 단 두 번째로 생애 통산 100번째 타이틀에 도전하고 있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7위·스위스)가 대기록에 1승 앞으로 다가섰다.
페더러는 1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단식 4강전에서 보르나 초리치(13위·크로아티아)를 2-0(6-2, 6-2)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안착했다. 페더러는 결승에서 21세의 떠오르는 신성 스테파노스 치치파스(11위·그리스)와 패권을 다투게 됐다. 치치파스는 가엘 몽피스(23위·프랑스)를 상대로 3시간 접전 끝에 2-1(4-6, 7-6, 7-6) 역전승을 거뒀다.
치치파스는 올해 1월 호주오픈 16강에서 페더러를 3-1(6-7, 7-6, 7-5, 7-6)로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키며 여세를 몰아 생애 첫 메이저 4강까지 올랐던 떠오르는 영건으로 지난주 ATP투어 프로방스오픈에서 우승한 데 이어 투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페더러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지미 코너스(은퇴·미국) 이후 두 번째로 ATP투어 단식 100회 우승을 달성한다. 코너스가 100번째 우승을 차지한 때가 1983년 US오픈이었기에 페더러가 2일 결승에서 승리하면 36년 만에 대기록이 나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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