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반세기 이민의 빛과 그림자’ 책 표지
박종영씨(86)가 이민자로서 아메리칸 드림과 삶의 애환을 담은 ‘내 반세기 이민의 빛과 그림자’ 책을 출간했다.
9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 자신의 지나온 길을 돌아보고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을 대신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출간했다는 저자는 “미국에서 반세기를 지나는 동안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한 반면 어려운 일도 많이 겪었다며 자신의 오뚜기 같은 인생은 마치 빛과 그림자 같았다”고 반추했다.

저자 박종영씨
북산책 출판사(대표 김영란)에서 출간한 이 책은 그동안 본보를 비롯한 여러 언론사에 기고했던 글을 모아 ‘고국의 옛 모습을 추억하며’ ‘내가 살아온 길’ ‘미주 이민의 자화상’ 등 6부로 구성되어 있다. 황혼의 길목에 들어선 저자는 한인들의 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해 1993년 오클랜드 한미연방신용조합 창설과 LA 신용조합 이사장으로 20여년 헌신했던 것을 가장 보람있었던 일로 적고 있다.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일기를 써왔다는 그는 자신이 경험한 인생 이야기를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虎死遣皮)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人死遣名)’는 마음으로 담았다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박종영씨는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상과대학을 졸업 후 1956년 미국으로 유학와 미조리대학원을 마친 후 서울시장 의전비서관 등으로 근무했다. 이후 석유공사와 경인에너지, 벡텔 등에서 일한 후 개인 비즈니스를 하다가 은퇴후 현재 부인 민부기 여사와 함께 알라메다에 거주하고 있다.
<
손수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