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방위기에 찾아온 꿈같은 사랑”
▶ SF 아시안영화제 상영작ㆍ15일 SF가부키8서 첫 개봉

주인공의 형 ‘찰리 배’ 역을 맡은 한인 2세 배우 제이크 최

‘선 이즈 올소 스타’에서 주인공 ‘대니얼 배’ 역을 맡은 한인2세 배우 찰스 멜톤

영화 ‘선 이즈 올소 스타’의 포스터
추방위기에 놓인 흑인 여성과 로맨티스트 한인 남성이 펼치는 러브스토리 ‘선 이즈 올소 스타’(The Sun Is Also a Star)가 오는 15일(수) SF AMC 가부키 8에서 첫 개봉된다.
니콜라 윤 감독의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선 이즈 올소 스타’는 불법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추방위기에 놓인 자메이칸 여성 나타샤와 시인이 되기를 꿈꾸는 로맨티스트 한인 남성 대니얼이 뉴욕에서 만나 펼치는 꿈같은 하루간 사랑이야기다.
다음은 ‘선 이즈 올소 스타’에서 주인공 대니얼과 형 찰리 역을 맡은 한인 2세 배우 찰스 멜톤, 제이크 최와의 질의응답.
-역할 소개를 하자면
▶찰스: 뉴욕에 사는 한인 이민자 가정의 둘째 아들인 대니얼은 의사가 되라는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면서도 시인의 꿈을 포기하지 못하는 로맨티스트다. 의대 면접날 우연히 다음날 추방위기에 놓인 나타샤를 만나 하루간 꿈같은 사랑을 펼친다. 자신의 감정에 100% 솔직한 대니얼의 사고방식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사랑이란 감정에 솔직하지 못한 채 자신을 숨기려고 한다. 관객들이 영화를 통해 사랑의 가능성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갖기를 바란다.
▶제이크: 대니얼의 형인 찰리는 부모의 기대를 져버린 문제아다. 많은 한인 부모가 그러하듯 장남에게 건 부모의 기대와 희망을 어께에 진 찰리는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싸움에 휘말리고 퇴학하는 등 갈등을 일으키는 주요 인물이다. 부모가, 가족이, 사회가 원하는 이른바 ‘좋은’길을 포기한 채 그를 짓누른 부담을 반항적으로 표출하는 찰리에게 많은 이들이 공감하리라는 생각이 든다.
-연기를 시작한 이유는
▶찰스: 한인 어머니와 백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나는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배우가 되기를 꿈꿨다. 캔자스 대학교 풋볼팀에서 선수로 뛰다가 지난 2012년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학교를 자퇴하고 단돈 500달러를 지닌채 무작정 LA로 떠났다. 오로지 배우가 되겠다는 꿈만으로 누리고 있던 모든걸 포기한 채 모험을 떠난 이때 나는 이미 내 인생을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이후 영화, 뮤직비디오 등에 출연하다가 2017년 인기 TV 시리즈 ‘리버데일’ 시즌 2에 레기 맨틀 역으로 합류해 현재 시즌 3에도 함께 하고 있다.
▶제이크: 어릴 적 학교 연극을 하는 등 연기에 발을 들였으나 그땐 연기가 싫었다. 뉴욕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연세대학교를 재학하면서 대학교 농구팀에서 선수로 활약했다. 이후 한국에서 연기학원을 다니며 배우의 꿈을 꾸기 시작했고 뉴욕에 돌아와서도 계속 연기학원을 다녔다. 생각해보면 어릴 적부터 많은 사람들을 모아놓고 이야기하고 그들을 웃게 하는것이 좋았다. 연기는 내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해주는 특권이며 실제 내가 표현하기 힘든 나의 모습을 타 인물을 통해 표현할 수 있게 해준다. 현재 인기 TV시리즈 ‘싱글 페어런츠’에서 싱글 대디 미기 팍 역을 맡고 있다.
-‘선 이즈 올소 스타’만의 특색은
▶찰스, 제이크: 수많은 로맨스 영화가 있지만 ‘선 이즈 올소 스타’는 두 주연배우가 타인종이라는 점이 가장 주목할 만하다. 아시안 남성과 흑인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로맨스 영화는 흔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특히 불법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추방위기에 놓인 여주인공 ‘나타샤’는 현재 우리가 처한 현실세계와 매우 직접적으로 연관된다. 이민자 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대상이 아닌 실제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것을 나타샤의 시각을 통해 보여준다. 많은 이들이 영화에 공감하고 가슴 따뜻한 사랑과 희망을 느낄 것이라 생각한다.
‘선 이즈 올소 스타’는 아시안 아메리칸 영화 페스티벌 캠페스트37(CAAMFest37)의 일환으로 오는 15일(수) SF AMC 카부키 8에서 오후 6시에 첫 개봉된다. 다음날인 16일(목)부터는 센츄리(Century), AMC 등 영화관에서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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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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