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열린 한미평화통일포럼 참석차 시카고를 찾은 김덕룡(78, 사진) 평통 수석부의장은 “한반도는 평화로 가는 역사, 공동번영으로 가는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이 새로운 길이 결코 멈추거나 후퇴해서는 안된다. 동포들이 하나되어 정부를 뒷받침해주고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협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 그는 “새로운 100년을 향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남북 정상이 합의한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 공동선언’, 그리고 70년의 적대관계를 딛고 역사상 처음으로 열린 북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6.12 싱가포르 공동성명에 잘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수석부의장은 “북한의 최근 움직임은 남북 정상과 미북 정상간의 신뢰를 손상시킬 수 있는 행위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북한도 대화의 판 자체를 깨지는 않으려는 것 같다.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는 긴밀한 한미공조를 바탕으로 남북간 대화와 협력을 확대하면서 동시에 북미관계의 새로운 발전을 병행시킬 때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5선(13~17대) 국회의원, 민추협 공동이사장 등을 역임한 그는 “한국과 미국의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댄 이번 평화통일포럼을 통해 한반도를 비핵화하고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좋은 아이디어와 지혜들이 많이 나오고, 잠시 정체되어 있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다시 힘차게 가동할 수 있도록 큰 힘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자리가 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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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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