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 참전용사를 추모하는 27일 메모리얼 데이 기념행사에서 참석자 전원이 묵념을 하고 있다.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기념식이 27일 열려 참석한 이들이 추모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SF 프레시디오 한국전참전기념비 공원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한국전참전기념재단(KWMF, 회장 퀸튼 콥)과 박준용 SF총영사, SF한인회 곽정연 회장과 박병호 이사장, 생존 참전용사들과 가족 등이 참석해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리며 추도했다.
콜 포터 소사이어티의 노아 그리핀과 박병호 SF한인회 이사장의 한미 국가 제창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 퀸튼 콥 KWMF회장은 생존 참전용사뿐 아니라 목숨을 잃은 이들을 기리기 위해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한국전쟁은 공산당의 공격, 국제연합(UN)이 개입한 최초 전쟁 등 역사적으로 독보적인 중요성을 지닌다”며 “한국 정부, 프레시디오 트러스트(Trust) 등의 도움으로 세워진 이 기념비는 학생, 청년들에게 잊혀서는 안될 이같은 역사를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용 SF총영사는 “한국정부가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노고를 잊지 않고 기리고 있다는 것을 전하는 게 SF총영사로서 우선시 해야할 직무였다”면서 “앞으로도 이들을 기리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총영사는 지난해 북가주와 콜로라도, 유타 등 23개 도시에 방문해 한국전 참전용사를 기리기 위한 대한민국 국가보훈처 평화의 사도메달 287개를 전달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서 한국전쟁 생존 참전용사 리차드와 전 해군 차관부 E.C 그레이슨의 추모 화환 전달식이 거행됐으며 월러스 T. 스튜어트 KWMF 교육디렉터의 진혼곡 텝스(Taps) 연주로 장내 추모의 물결이 더해졌다.
김만종 KWMF 부회장 및 로리스 다이너 인터내셔널 대표는 “한국전 당시 배고픈 시절을 보냈어도 항상 친절하게 대해줬던 미군 참전용사들을 기억한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행사 직후에는 김만종 대표의 초청으로 참석자들이 유니언스퀘어에 위치한 시어스파인푸드 레스토랑에서 점심식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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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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