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데일리뉴스, 우버 등 차량 공유 서비스와 경쟁 심화 요인
뉴욕시 옐로캡 기사들의 수입이 6년 전에 비해 3분이 2수준으로 낮아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뉴욕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2013년 3월과 비교해 2019년 3월 뉴욕시 옐로캡 기사들의 수입은 36%나 줄어들었다. 6년전 옐로캡 한 대당 거둔 월수입은 1만4,400달러였던데 반해 올해 3월에는 9,100달러로, 대폭 줄었다. 옐로캡 면허권인 메달리온을 소유한 옐로캡 기사들이 자신들이 운행하지 않는 시간대에는 임대 기사에게 대여하고 있어 기사 한 명당 수입과 택시 한 대당 수입은 다를 수 있다.
2013년 이후 그린캡과 앱에 기반을 둔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와 리프트 등의 본격적인 등장으로 인해 경쟁이 과열해진 것이 옐로캡 업계의 주요 쇠퇴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2013년 3월 뉴욕시내 옐로캡 이용 횟수는 매일 평균 50만회로 최고조에 이르렀다. 반면 지난 3월에는 25만2000회로 6년전 대비 반토막이 났다. 반면 우버와 리프트, 주노 등 차량 공유 서비스의 이용 횟수는 하루 평균 77만회에 이르렀다.
메달리온 판매 가격 하락 등도 옐로캡 기사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 2013년 3월 평균 66만 2000달러였던 매달리온 가격은 2014년 100만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올해 3월 기준 평균 거래가격은 21만달러로 68%나 하락했다. 따라서 기사들이 이같은 메달리온 구입가 및 대여 가격 폭락으로 대출금을 갚지 못해 벼랑에 몰리고 있다.
한편 지난 한해 동안 생활고를 비관해 자살한 택시 기사의 수는 8명이다. 이중 한인을 포함, 4명이 옐로캡 기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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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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