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넌트 52.5% 소득 30% 이상 주거비 사용
소득 50% 이상 렌트 지출비율도 28.7%
퀸즈 주민들이 주거비 부담으로 등골이 휘고 있다.
뉴욕주 감사원이 최근 발표한 ‘뉴욕주 주거 적정성(Housing Affordability in New York State)’ 보고서에 따르면 퀸즈에 렌트를 얻어 살고 있는 주민의 52.5%가 소득의 30% 이상을 주거비용으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퀸즈의 렌트 주민 절반 이상이 주거비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으로, 더욱이 소득의 50% 이상을 렌트(주거비용)로 지출하고 있는 비율도 28.7%나 돼 3명중 1명 꼴은 주거비 부담으로 극빈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퀸즈에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주민의 39.1%가 소득의 30% 이상을 주거비용으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득의 50% 이상 지출 비율도 19.8%나 돼 퀸즈 주택 소유주 5명중 1명은 심각한 ‘하우스 푸어(House Poor)’ 생활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 수치는 뉴욕주 62개 카운티 가운데 2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1위는 브루클린(21.8%)이었고 퀸즈에 이어 3위 브롱스(19.4%), 4위 스태튼아일랜드(17.9%), 5위 서폭카운티(17.5%), 6위 라클랜드(17.0%), 7위 낫소(16.6%), 8위 웨스트체스터(15.7%) 카운티가 뒤를 이었다.
뉴욕주와 연방정부 등 주택 당국은 주거비용 지출과 관련, 소득의 30% 이상을 ‘부담’으로 50% 이상을 ‘심각한 부담’으로 분류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보고서는 2013~2017년까지 5년간 자료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주택가격 및 렌트가 급등했던 지난해 자료는 포함되지 않아 실제 퀸즈 주민들의 주거비 부담은 더욱 커졌을 것이란 분석이다.
뉴욕주 감사원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뉴욕주 전체 주거 유닛은 730만4,332개로 렌트 유닛이 337만4,299개(46.2%), 주택소유 유닛이 393만33개(53.8%)로 주택소유 비율이 7.6% 포인트 많았다. 소득의 30% 이상을 주거비용으로 지출한 비율은 렌트와 주택소유를 모두 합쳐 276만54개로 전체의 37.8%를 차지했다.
50% 이상 지출은 역시 렌트와 주택소유를 모두 합쳐 19%(약 140만개)로 뉴요커 5명중 1명은 주거비 부담으로 매우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뉴욕주 감사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 새 렌트 거주자의 수입은 2.5% 오른데 반해, 렌트는 약 13% 올라 임금 인상이 주거비 인상을 절대적으로 따라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기준, 퀸즈의 주거유닛은 77만7,904개로 이 가운데 렌트 유닛은 43만1,863개(55.5%), 주택소유 유닛은 34만6,041개(44.5%)로 렌트 비율이 11% 포인트 더 높았다. 렌트 거주 퀸즈 주민의 중간소득은 4만8,971달러였고, 중간 월 렌트는 1,456달러였다. 주택소유 퀸즈 주민의 중간소득은 8만2,874달러였고 중간 거주비용은 1,582달러였다.
<
이진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