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 수입품 고율관세 부과하면 미 소비재 가격 대폭 오를듯
미·중 무역갈등의 확전 우려 속에 세계 최대 소비 무대인 미국의 연말 샤핑 시즌에도 찬 바람이 몰아칠 것이란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중국산 제품 전반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는 계획이 실행될 경우 지금껏 직접적 영향이 크지 않았던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상당한 충격이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17일 로이터 통신 등 언론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이날부터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두고 공청회를 개시했다. 이와 관련해 미 소매유통업체들은 긴장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중국을 대체할 공급처를 찾기가 당장 이 경우 미국 측 수입업체들이 관세 부담을 대신 떠안게 되고, 최종적으로는 미국 내 유통업체와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전가된다. 추가관세 부과 대상으로 지목된 제품에는 작년 수입 규모가 430억달러에 이르렀던 휴대전화 외에 스마트워치·스마트스피커·블루투스 오디오 (179억달러), 어린이용 장난감(119억달러), 비디오 게임기(50억달러), 성탄절 관련 장식물 등이 포함돼 있다.
이에 11월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12월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연말 쇼핑 대목에 자녀 선물 등을 준비하는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이 올해는 부쩍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선 높은 할인율로 유명한 블랙프라이데이에도 과거처럼 싼 가격으로 상품을 팔기 힘들 것이란 이야기가 나온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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