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가주10 개 교회 실시, 저녁보다 예배 참석자 더 많아
▶ 교회 활동 활성화 기여

산타클라라 연합감리교회 교인들이 홍삼열 담임 목사 인도로 낮 시간에 수요 예배를 드리고 있다<사진 하춘근 객원 편집위원>
통상적으로 수요일 밤에 드려오던 수요예배를 올해부터 낮 시간에 드리는 교회가 늘어나고 있다.
올해 들어 수요예배를 낮 시간에 드리는 교회는 샌프란시스코 심포니교회(담임 박용준 목사)가 1월부터, 몬트레이 제일장로교회(담임 이강웅 목사)가 4월부터 수요일 낮 예배를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트라이밸리 장로교회(담임 이명섭 목사)는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로뎀나무 아래서’ 모임을 갖고 있다.
특히 북가주지역 한인연합감리교회는 올해 들어 상항한국인 연합감리교회(담임 송계영 목사)를 비롯 산타클라라 연합감리교회(담임 홍삼열 목사), 오클랜드 연합감리교회(담임 정현섭 목사), 오클랜드 열린교회(담임 권혁인 목사) 등 4개 교회가 일제히 낮 시간으로 변경하여 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스트베이교협 회장인 조영구 목사(피스토스교회)는 “교협 소속교회의 예배 상황을 파악한 결과 수요일 오전 10시 30분에 성경공부로 변경한 교회가 3개 교회”라고 알려왔다. 샌프란시스코 심포니교회의 박용준 담임목사는 “올해부터 수요예배를 오전 10시 30분부터 드리고 있다”면서 “나이가 들어 밤에 운전이 어렵고 낮 시간에 모이기가 더 쉬어 낮 시간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전통예배보다 성경공부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몬트레이 제일장로교회는 지난 4월부터 낮 시간(오전 10시 30분)으로 변경했는데 밤 예배시 10-20여명 참석하던 교인이 낮 시간에는 40-50여명이 출석하고 있다고 임준남 장로가 전했다. 또 이 교회는 예배 후 건강강좌와 바닷가 산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어 교인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타클라라 연합감리교회 홍삼열 담임 목사는 “아침이 밤 시간보다 더 많은 분들에게 예배의 기회를 주며, 밤에 운전하지 않는 은퇴자와 자녀를 학교에 보내고 오는 어머니를 위해 올해 1월부터 낮시간에 예배를 드리고 있다”면서 50여명이 참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클랜드 연합감리교회 정현섭 목사도 “수요 낮 예배 전후로 성경교육이나 찬양연습 등 시간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어 더 좋다”면서 각 교회마다 예배 참석율이 밤 시간보다 2-3배 증가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오클랜드 열린교회는 여성을 중심으로 한 큐티모임, 상항한국인 연합감리교회는 바이올린 반주를 곁드린 찬양과 신앙훈련에 중점을 두는 등 각 교회별로 낮 시간 예배의 특성화에 나서고 있다. 한인 이민교회의 노령화 현상과 더불어 수요일 낮 시간에 예배를 드리는 교회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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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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