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한다면 해임할 수 있지만 그럴 계획은 없어”
최근 미국 금리 정책과 관련 불만을 제기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Fed) 의장을 해임할 수 있는 권한이 자신에게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정치전문매체 더힐과의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이 2022년 만료되는 4년 임기를 모두 채울 자격을 갖췄는지 정확치 않다”며 그를 해임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파월 의장을 해임시킬 것이냐’는 질문에 “원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지만, 지금은 그럴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을 통해 미 경제성장을 저해해왔다고 비난하며 중앙은행의 책임을 맹렬히 비판해왔다. 연준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명으로 지난해 연준 의장에 취임한 파월 의장 시기에 4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을 포함 지난 2015년 이후 9차례 금리를 인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세계 다른 나라들과 경쟁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며 “상대국은 통화를 조작한다. 나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지만 공정한 운동장이 제공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파월이 금리 인상과 양적 긴축 정책을 펴지 않았다면 국내총생산, 증시가 모두 현재의 수치를 초과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자신의 트위터에 “다른 나라들이 미국에 대항하는 것에 맞서기 위해 금리 인하와 통화 완화 정책이 필요하지만 그들(연준)은 고집센 아이처럼 꼼짝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해임하고 이사로 좌천시키기 위해 법적 근거를 모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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