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11번째 한국인… 유승민에 이어 현 두 번째 멤버 돼

IOC 위원으로 선출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연합]
이기흥(64) 대한체육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신규위원으로 선출됐다.
IOC는 26일 스위스 로잔의 스위스테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34차 총회에서 신규위원으로 추천된 후보 10명을 대상으로 한 명씩 차례로 전자 투표를 진행했는데 이 회장은 유효투표 62표 중 57표의 찬성표를 받아 IOC 신규위원이 됐다. 투표 결과를 발표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이기흥 회장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고, 동료 IOC 위원들도 환영의 박수를 보냈다.
이로써 한국의 IOC 위원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유승민 선수위원과 이기흥 신규위원 두 명으로 늘었다. 이기흥 위원은 역대 11번째 한국인 IOC 위원이다. 이기흥 회장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회장 자격으로 IOC 위원이 됐다.
IOC 위원의 정원은 115명이다. 위원은 개인 자격(70명),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종목별 국제연맹(IF) 대표·8년 임기 선수위원(이상 15명씩)으로 이뤄진다. 현재 활동 중인 IOC 위원은 95명으로 이날 새로 선출된 위원 10명을 합치면 전체 인원은 105명으로 증가한다.
2004년 대한카누연맹 회장을 맡아 체육계와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은 이 회장은 2010년 대한수영연맹회장을 거쳐 2016년 선거로 통합 대한체육회 초대 회장에 당선됐다.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제 종합대회에서 한국 체육을 대표하는 얼굴로 국제무대를 누볐다.
IOC 위원의 정년은 70세다. 이 회장이 NOC인 대한체육회 회장 자격으로 IOC에 입성한 만큼 체육회장 타이틀을 유지해야 계속 IOC 위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이 회장이 6년간 IOC 위원으로 활동하고 정년을 채우려면 2020년 말로 예정된 차기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해야 한다.
한편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기간 선수위원으로 선출된 유승민 위원의 임기는 2024년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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