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광섭씨, 내셔널시니어게임 피클볼 단·복식
시카고한인테니스협회장을 역임한 박광섭(65, 사진)씨가 ‘제17회 내셔널 시니어 게임’(National Senior Games)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씨는 지난 14~25일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피클볼(Pickleball) 종목에 출전해 단식에서는 금메달을, 복식에서는 은메달을 따는 기염을 토했다. 1987년부터 격년제로 열리는 이 대회는 멕시코,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주지역 50세 이상 시니어들이 출전해 기량을 겨루는 시니어 올림픽이다. 농구, 배구, 소프트볼, 양궁, 테니스, 배드민턴, 탁구, 라켓볼, 피클볼, 사이클, 골프, 수영 등 20개 종목으로 진행되며 각 주별 1~4위 입상자들에게 출전자격이 부여되는데 올해는 무려 1만3,751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박광섭씨는 한인테니스대회에서 여러차례 우승했고 테니스 티칭 프로로도 활동하는 등 원래 수준급 테니스선수였으나 7년전 다리에 무리가 와서 35년간 해온 테니스를 접은 후 테니스·탁구·배드민턴을 혼합한 종목인 피크볼을 하게 됐다고. 그는 “좀 힘들었지만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 도시전체가 축제 분위기를 조성했다. 공항에서 숙소, 경기장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됐고 유명 관광지까지 기차도 무료로 제공하는 등 도시의 자랑거리를 홍보하고 기관 및 단체들이 협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피클볼은 운동량이 많으면서도 몸에 무리가 가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다”고 전한 박씨는 “아쉬웠던 건 한인 선수들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아직까지 대회가 한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았다. 개인 및 단체들에서 관심을 갖고 준비하면 또다른 목표와 도전이 개인에게는 건강을, 가족에게는 행복을, 그리고 성공적인 이민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아울러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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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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