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본교회 학사에 입주한 청년들이 지난 2일, 화요일 정기 성경공부를 마친 후 즐겁게 담소하고 있다.
1967년에 창립한 예본교회(담임목사 장에즈라)가 시카고지역 청년들의 든든한 보금자리를 마련해주는 청년 선교 사역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윌링에 위치한 예본교회 청년 학사는 타운하우스 2개에 남학사와 여학사로 나뉘어져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총 6명(허수민, 박상원, 박상윤, 최향련, 이은진, 최은하)의 한인 및 중국인 청년들이 거주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 저녁마다 성경공부 시간을 갖고 식사를 나누며 찬양과 말씀으로 한 주간의 삶을 나누고 있다. 지난 2일 열린 모임에서 만난 예본학사 입주 청년들은 “함께 살고, 신앙생활하며 배우는 것이 많다”, “유학생으로 집 구하는 것이 힘든데 큰 부분이 해결이 되고 교회다니며 서로 친해질 수 있어 기쁘다”, “처음 미국에 왔을 땐 혼자였지만 예본교회 성도들의 사랑과 후원으로 모든 것이 채워진 곳에서 지낼 수 있게 돼 감사하다”, “미국에서 동생과 둘이서만 살려니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잘 보살펴주시고 함께 지내는 형, 누나, 동생들이 있어 안정감을 느낀다”는 등의 소감을 전했다.
지난 10년 동안 예본 학사를 통해 후원한 청년은 총 32명으로 이중 지난해까지 학사에서 지내다 미군에 입대한 강소명씨는 “섬김과 봉사와 기도로 이루어진 학사로 사회적, 신앙적으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가족처럼 그리운 마음”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장에즈라 목사는 청년 학사 사역의 핵심은 “존중과 관계를 배우고 함께 삶을 나누고 성장하며 신앙적으로 자라나는데 돕는 역할이 되는 것으로 학사는 곧 가족”이라고 강조하면서 “학사 청년들을 나의 아들 딸, 형제, 자매로 여기며 모든 성도들이 기도와 지정헌금으로 함께 해주어 늘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을 변화시킬 청년들을 잘 훈련하고 만들어가며 청년들이 안전한 공동체인 학사안에서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을 연습하는 청년들을 보면 늘 뿌듯하다”며 “이들이 교회 일꾼이 되기 이전에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잘 살아내는 것이 주님이 기뻐하시는 것이라 생각한다. 더 나아가 자체건물이 마련되어 넓은 공간에서 더 많은 청년들을 체계적으로 잘 섬길 수 있는 기회가 오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매주 화요일이 기대된다는 장안나 사모는 “음식을 준비할 때마다 내 가족이 먹는 마음으로 손수 만들어 준비하고 있는데 사모로서 섬길 수 있는 기회에 감사하다. 학사 안에서 좋은 관계를 통해 이들이 시대적으로 하나님이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삶으로 나아가는데 조금이라도 밑거름이 되고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학사를 거쳐간 청년들이 결혼해 가정을 꾸리고 함께 신앙생활도 하고 사회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등 좋은 열매들을 맺게되어 감사하다”고 아울러 전했다.
한편 예본학사는 현재 남녀 입주자(월 비용 100~150달러)을 모집하고 있으며 입주대상은 신앙생활을 하고자 하는 20세 이상 청년(유학생, 1.5세, 2세)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부모 동의서, 추천서, 개인 인터뷰 과정을 거쳐 선발된다.(문의: 732-925-6191/이메일: ecochurch@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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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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