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진밸브 열림 시간, 자유롭게 제어
▶ 성능 4%↑ 연비 5%↑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엔진의 성능과 연비, 친환경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CVVD 신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술을 처음 고안한 현대자동차 하경표 연구위원이 CVVD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엔진의 종합적 성능을 높여주는 신기술을 개발해 신형 쏘나타 터보에 적용한다. 현대·기아차는 엔진 효율을 높이는 연속 가변 밸브 듀레이션(CVVD, Continuously Variable Valve Duration)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양산에 적용했다. 엔진 작동상태에 따라 밸브 열림 시간을 조절하는 기술 개발은 133년 가솔린 내연기관 역사에서 한 획을 긋는 일이라고 현대·기아차는 평가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 3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신기술 미디어 설명회를 하고 CVVD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스트림 G1.6 T-GDi’ 엔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CVVD 기술은 엔진 밸브 열림 시간 제어를 획기적으로 늘려준다. 정속이나 가속 등 주행 조건에 따라 흡기 밸브 열림 기간을 자유롭게 최적 상태로 제어하는 방식이다.
특히 엔진 성능과 연료소비효율(이하 연비) 향상과 배출가스 저감이라는 상충하는 조건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CVVD 기술을 적용하면 성능은 4%, 연비는 5% 향상되고, 배출가스는 12%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난다고 현대·기아차는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이 신기술을 스마트스트림 G1.6 T-GDi 엔진부터 시작해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마트스트림 G1.6 T-GDi 엔진은 배기량 1,598cc의 4기통 가솔린 터보엔진으로,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f·m의 성능을 구현했다. 여기엔 CVVD 기술 뿐 아니라 연비 개선에 도움이 되는 저압 배기가스재순환 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적용됐다.
EGR 시스템은 엔진에서 연소된 배기가스 일부를 다시 엔진으로 재순환시켜 연소실의 온도를 낮춤으로써 연비를 개선하는 한편 질소산화물 배출 저감을 유도하는 장치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신기술 개발이 엔진 분야에서 퀀텀 점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독창적으로 개발한 세계 최초의 CVVD 기술은 파워트레인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첨단 기술을 지속 개발해 자동차의 성능과 상품성 향상은 물론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미국과 EU, 중국, 일본 등 주요국에 특허를 각각 100여 건 등록 완료했다.
스마트스트림 G1.6 T-GDi 엔진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쏘나타 터보에 처음 탑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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