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4명이 다른 색깔로 음악을 선사하는 사인사색의 음악회가 다운타운에서 열린다.

LA 매스터 오케스트라(LA Masters Orchestra·단장 황호진)가 비영리예술단체 YE 주최로 오는 8월9일 오후 8시 LA다운타운 지퍼 홀에서 제2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사인사색’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음악회는 오정근 지휘자와 3명의 객원지휘자 장상근(LA한인회 합창단), 조지현(YE 어린이합창단), 손한나(LCRC)가 오페라부터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사한다.

지난 2010년부터 저소득층 및 지역사회에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의료지원을 제공하고 있는 리빙스톤 커뮤니티 개발사(Livingstone CDC)의 사업과 활동을 돕는 자선 연주회로 열린다.

첫 번째 무대는 장상근 지휘자가 이끄는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와 ‘피가로의 결혼’ 연주이다. 이어 조지현 지휘자가 롯시니의 ‘윌리엄텔 서곡’과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중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를 지휘한다.

손한나 지휘자는 프랑스의 아름답고 목가적인 기악음악인 비제의 ‘아를르의 여인’을 선보이며 마지막으로 오정근 지휘자가 벨칸토 오페라 대표작인 서정 비극 도니제티의 오페라 ‘루치아 람메르무어’ 갈라 프로그램을 통해 슬픈 사랑이야기를 들려 줄 예정이다.

이날 음악회에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쿠르 서부지구 우승 등 다수의 콩쿠르 입상 경력을 자랑하는 소프라노 신선미, 프랑스 파리 바스티유 국립오페라단 종신단원인 바리톤 지현식, LA오페라 단원이자 LA 매스터 오케스트라를 창단한 비영리예술단체 Ye의 대표 테너 황호진이 함께 출연한다.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