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 남가주 동문합창단 정기연주회에서 스패니시 곡 합창에 맞춰 플라멩코 댄서가 열정적인 춤을 선사하고 있다.
서울대 남가주 동문합창단(단장 김옥경) 정기연주회가 지난 14일 LA다운타운 콜번스쿨 지퍼홀에서 객석을 꽉 채운 가운데 성황리에 끝났다.
김옥경 단장은 “음악감독 겸 지휘자인 장진영씨의 연출로 기획된 이번 공연은 합창, 기악, 댄스를 사이 사이에 엮어 청중의 시선을 이끌고 감성에 호소할 수 있었다”며 “다양성 있는 프로그램으로 한인들이나 타민족들이 세대 차이 없이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곡들을 선사했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이어 “부지휘자인 제갈 소망씨는 테너 리드로 솔로이스트들의 반주자로 활약했고 김언정씨가 피아노 반주를, 박상연씨가 타악기 반주를 맡아 합창음악을 풍성하게 표현하는데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무대는 ‘대니 보니’ 등 귀에 익은 아이리시 곡들로 시작되었고 바이얼리니스트 김유은씨가 ‘사랑의 슬픔’(Lievesleid)과 ‘헝가리안 무곡’(Csardas)를 연주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진 정겨운 한국 가곡과 동요 메들리 무대에는 어린이 2명의 독창, 박인옥씨의 멜로디카 연주, 조은아·이태훈씨의 이중창이 관중들에게 어린 시절을 회상케했고 눈물을 흘리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또, 조은아씨의 가곡과 아리아, 바이얼리니스트 김유은씨의 ‘카르멘 판타지’가 연주됐고 마지막 순서로 ‘베사메 무초’ 등 정열적인 스패니시 곡 합창과 플라멩코 댄서들의 흥겨운 춤이 화려한 피날레를 선사했다. 열광의 무대에 화답하듯 관중들은 ‘고향의 봄’을 함께 부르며 이날의 감동을 나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