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소비자 향후 7년간 크레딧리포트 무료 제공

2017년 에퀴팩스 개인정보 유출관련 보상액이 최대 7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AP]
미국 3대 개인 신용평가 업체인 ‘에퀴팩스’(EQuifax)가 고객정보 유출사건으로 인해 소송합의금으로 최대 7억 달러를 배상(본보 22일자 A1면 보도)하게 될 전망이다.
22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에퀴팩스 사는 해킹 공격을 당해 무려 1억4,300만 명에 달하는 개인 신용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이는 당시 역대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로 꼽히는 사건이었다.
이 당시 고객들의 사회보장번호(SSN)·이름·생일·주소 등 개인 정보들이 유출됐다.
매체는 이번 소송합의금은 연방거래위원회(FTC)·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을 비롯해 50개 주 검찰과의 합의금을 아우르는 것으로 에퀴팩스는 고객들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충분한 보안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매체는 기본적으로 이번 합의금은 집단소송에 참여한 원고 측 규모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합의는 조지아 주 북부 지방법원의 승인이 필요해 이르면 다음 주 초 최종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에퀴팩스로서는 2년 가까이 이어졌던 법적 소송을 마무리하는 의미
다.
에퀴팩스는 고객정보 해킹으로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하고 연방·주 검찰의 수사에 직면하는 등 거센 후폭풍을 겪어왔다.
에퀴팩스의 합의금은 3억달러를 무료 크레딧 모니터 서비스, 1억7,500만달러를 각 주정부에, 콜롬비아와 푸에르토리코와 금융소비자보호국(CFPB) 1억달러 등 최소 5억 7,500만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만약 에퀴팩스는 이 금액이 고객들의 손실을 감당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면 1억 2,500만달러를 더 지불해 배상액이 7억달러에 이를 수도 있다.
이번 고객유출 사건의 피해자는 어떤 세부사항으로 합의됐는지에 따라 보상자격이 주어질 수 있다.
합의내용에는 오는 2020년부터 미국 내 모든 소비자들은 7년 동안 매해 6건의 무료 에퀴팩스 크레딧 리포트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의심스러운 크레딧 도용에 미리 대처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7년 동안 무료 신분도용 회복 서비스도 받을 수 있게 된다.
만약 신분도용으로 피해를 입은 경우라면 10년 동안 에퀴팩스 뿐만 아니라 트랜스유니언, 엑스페리온, 에퀴팩스 등 3개 신용평가 회사에 최대 10년 동안 무료로 크레딧 리포트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만약 크레딧 리포트 서비스에 가입이 되어있고 제공되는 무료 서비스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125달러를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2017년 개인정보 해킹으로 인해 신분 도용문제로 이를 해결하는데 시간이나 금전적인 손해를 입고 개인정보가 심각하게 노출된 경우 1인당 최대 2만 달러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이번 보상절차는 법원의 최종 승인이 나면 시작될 예정으로 만약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이메일, 문서, 영수증 등 정보를 수집하면된다.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https://www.ftc.gov/enforcement/cases-
proceedings/refunds/equifax-data-breach-settlement)에서 확인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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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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