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지역 한류 축제인 ‘제3회 테이스트 오브 코리아’가 20~21일 스코키 올드오차드샤핑몰 주차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사진은 20일 오후 열린 개막식 모습.
시카고지역 한인과 타인종들이 올해도 ‘테이스트 오브 코리아’(Taste of Korea Chicago Festival/이하 TOK)를 통해 볼거리·먹거리 한류를 한껏 즐겼다.
TOK(위원장 릴리 김)가 주최하고 본보 등이 특별후원한 ‘제3회 TOK’가 지난 20~21일 스코키 올드오차드샤핑몰 북서방향 주차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도 K-POP게임, 태권도시범, B-boy배틀, 대금·장구·색소폰 공연, 풍물놀이, 경품추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져 행사장을 찾은 관객들이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특히 올해 축제에서는 제시 화이트 주총무처장관이 운영하는 덤블링팀, 래퍼 ‘Year of the Ox’와 시조 래퍼 ‘엘러펀트 리벨리온’ 등의 이색무대도 선보였고, TOK와 시카고총영사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창원 K-POP 월드페스티발’ 중서부 예선전도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축제 첫날인 20일 오후 4시쯤 열린 개막식에는 이성배 한인회장, 김영석 시카고총영사, 조지 벤 두센 스코키시장, 로라 파인 주상원의원(9지구), 제니퍼 공 주하원의원(17지구), 홀리 김 레익카운티 재무관, 진 리 메인타운십교육위원, 서지 칼림스키 웨스트필드 올드오차드매니저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특히 한국전 참전용사를 초청한 ‘한국전 휴전협정 66주년 기념식’도 마련됐으며 참전용사인 도날드 샌더씨가 기조연설을 했다. 개막식이 끝날 무렵 오후 늦게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지는 바람에 개막식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비가 오는데도 대다수 관객들은 행사장을 뜨지 않고 공연을 관람하면서 K팝 노래를 다같이 떼창하고 춤을 추며 축제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올해 TOK에는 8개의 음료 및 푸드벤더에서 불고기, 떡볶이, 치킨 등 한국 음식과 음료 등이 판매돼 예년처럼 큰 인기를 끌었고, 한복 및 전통놀이, 붓글씨, 사진촬영, 한국 화장품, 관광 등 10여개의 다양한 부스도 마련돼 참석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릴리 김 위원장은 “세번째 TOK가 성황리에 열릴 수 있어 기쁘다. 축제를 위해 수고해준 임원진, 봉사자, 가족, 후원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 중서부 최대 코리안 축제로서 앞으로도 누구나 마음껏 즐기고 누릴 수 있는 시카고지역 한류 대표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날드 샌더 참전용사는 “한국전 참전용사를 기리고 우리의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는 귀한 기회를 제공해주고 초청해주어 감사하다. TOK에는 처음 참석했는데 이러한 행사를 통해 한국의 발전상이 더욱 잘 알려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TOK를 찾은 하지 필드릴로(스코키 거주)는 “가족들과 함께 처음으로 한국어 붓글씨 체험도 하고 한국 음식도 먹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무더운 날씨였지만 주말에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전미진(데스플레인스 거주)씨는 “한류 축제에 타인종 관람객이 굉장히 많은 모습을 보니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게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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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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