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 등 13개 주정부 반대가 최종합병까지 남은 마지막 관문
연방 법무부가 미 3, 4위 이동통신 업체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합병을 승인하는 합의에 이르렀다고 26일 발표했다.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합병 가액은 260억 달러로, 미 이동통신업계 지형을 뒤바꿀 메가딜로 평가된다. 합병이 마무리되면 미 이동통신시장은 버라이즌, AT&T에 이어 T모바일-스프린트 합병회사의 3강 체제로 재편된다.
미 이동통신시장에서 버라이즌과 AT&T는 각각 34% 안팎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T모바일은 18%, 스프린트는 12%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법무부 발표 직후 T모바일 주가는 역대 최고인 85.22달러로 치솟았고 스프린트 주가도 최고치인 8.06달러로 뛰었다.
법무부 승인 합의의 결과로 스프린트는 부스트 모바일, 버진 모바일, 스프린트 프리페이드 폰서비스 등의 자회사 및 사업부문을 처분해야 한다. 또 스프린트와 T모바일은 수백 개의 소매점과 약 2만 개의 모바일 셀 사이트를 무선통신회사 디시네트워크에 넘겨줘야 한다.
앞서 두 회사는 각각 주주총회를 열어 합병안을 승인한 바 있다.
주 정부 가운데 네브래스카, 오하이오, 사우스다코타 등은 양사의 합병 합의에 동의한 상태다.
그러나 뉴욕, 캘리포니아 등 인구가 많은 13개 주 정부는 경쟁 저하를 이유로 양사 합병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에서 완전한 합병까지 마지막 남은 장애물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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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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