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의 규제 강화 및 변경으로 인해 스몰 비즈니스들이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뉴욕시 스몰비즈니스들이 갖가지 어려움에 당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뉴욕시가 이를 해결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며 27일 소상인들이 접한 위기를 집중 조명했다.
토마스 그렉 퀸즈 카운티상공회의소 디렉터는 “15달러로의 최저 임금 인상 등 스몰 비즈니스가 직면한 변화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으면서, 그저 세금을 짜내는 대상으로만 여긴다”며 뉴욕시 정부를 비판했다. 그렉 디렉터는 뉴욕시 공무원들이 사업체를 직접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현재 소상인들의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하지 못하며 직원들의 임금을 맞춰주는 것과 부수적인 의료 비용을 감당하는 것이 어떤 부담인지 전혀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사업 환경이 어려워지자 오래된 스몰 비즈니스들도 연이어 문을 닫고 있다. 퀸즈 큐가든의 메트로폴리탄 애비뉴의 ‘메트로폴리탄 약국’은 40여년의 역사를 접고 29일 문을 닫았다. 약국을 운영해온 아이라 리소고르스키는 뉴욕시의 규정과 정책이 뉴욕시의 비즈니스를 망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개점 73년 만인 지난 해 폐점한 코셔 델리, ‘벤스 베스트’의 업주는 최저 임금 인상과 규제 강화 외에도 새로운 교통 규정이 비즈니스를 망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퀸즈 블러버드 선상의 주차 공간 약 200대를 없애고 대신 자전거 도로를 만들면서 자동차를 이용해야 하는 고객들의 매장 방문을 막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뉴욕시 스몰비즈니스서비스국(SBS)의 입장은 다르다. SBS는 스몰 비즈니스의 연이은 폐점의 주요 원인은 상용 렌트 상승 및 온라인 거래(e-commerce)의 증가 때문이라고 전했다. SBS의 한 관계자는 “스몰 비즈니스를 지원하기 위한 웹사이트를 런칭하고, 퇴거 명령 대응, 리스 갱신 및 렌트 조정 등 리스 계약을 돕기 위한 무료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SBS가 뉴욕시 스몰비즈니스의 문제를 인지할 뿐 아니라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한편 뉴욕시는 125명 이하의 직원을 둔 업체를 스몰 비즈니스로 분류하고 있으며 현재 뉴욕시에는 23만개의 스몰 비즈니스가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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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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