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처방약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전자 처방전 발급업체와 소송전에 휩싸였다고 CNBC가 29일 보도했다.
아마존은 전자 처방전 발급을 통한 의약품 배송 서비스를 위해 온라인 의약품 판매 벤처기업 필팩(PillPack)을 인수하며 처방약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의료비가 비싸기로 유명한 미국에서 의약품 시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미국의 지난해 처방약 시장은 3,300억달러에 이른다.
미 최대 전자처방 네트워크 회사인 슈어스크립츠(Surescripts)는 시장 잠식을 우려해 아마존이 소유한 필팩에 처방전 정보를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이에 대해 미국내 최대 의약품 판매 체인점인 CVS를 상대로 소송전을 준비하고 있다. 슈어스크립츠의 최대 소유주가 CVS이기 때문이다.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지난 4월 전자 처방시장을 불법 독점하고 있다면 슈어스크립츠를 고소한 바 있다. 아마존은 슈어스크립츠의 횡포에 소송전 준비와 함께 다른 전자처방전 업체인 ‘리마이헬스(ReMy Health)’로부터 처방전을 발급 받아 의약품 배송 서비스를 진행해왔다.
그런데 슈어스크립츠가 이번에는 아마존의 필팩이 환자 처방 정보를 부정한 방법으로 제공받고 있다며 FBI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번 싸움은 아마존과 기존 의약품 판매업체들간의 지속된 분쟁 가운데 가장 최신의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올해 초 CVS는 전직 직원이 필팩에 취직하는 것을 막아달라고 소송을 제기했고, 재판부는 18개월간 전직 제한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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