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DIC, 2019년 2분기 기준 주요 실적
▶ 상반기 11개 은행 자산 총 298억2,322만3,000달러
10개은행 예금 241억 달러·대출 233억달러
뉴욕일원에서 영업 중인 한인은행들의 자산이 연내로 3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11개 한인은행들이 지난달 31일 연방 예금보험공사(FDIC)에 보고한 2019년 2분기 기준 주요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한인은행들의 자산은 총 298억2322만3000달러다. 이는 지난 5월 뉴욕과 뉴저지에 진출한 애틀란타에 본사를 둔 제일IC은행의 2분기 기준 자산, 6억1,930만9,000달러를 더한 수치다. 제일IC은행을 제외할 경우, 10개 한인 은행의 자산은 총 292억391만4,000달러로, 지난해 278억4,842만8,000달러에 비해 4.87%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율을 반영한다면 오는 3분기에는 11개 한인 은행의 자산은 3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예금과 대출 역시 250억달러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10개 한인 은행의 예금은 240억8,400만9,000달러로 전년 227억3,541만8,000달러에 비해 5.93%, 대출은 232억6494만3000달러로, 전년 223억7692만2000달러에 비해 3.97% 상승했다. 제일 IC은행의 실적을 더한 11개 은행의 예금과 대출은 각각 총 246억2615만2000달러와 237억4677만2000달러로, 그 규모가 불어난다. 예금과 대출 증가율을 감안하고, 기준금리인하로 인한 대출 증가 전망 등으로, 예금과 대출 역시 연내로 25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몸집이 커짐에도 불구하고 순익은 지난해 대비 감소했다. 10개 한인은행의 순익은 전년 1억8511만6000달러 대비 8.27% 하락한 1억6981만4000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에 본사를 둔 한인 은행의 순익이 크게 감소했다. 신한은행아메리카는 57만8,000달러를 기록, 전년 순익 210만1000달러 대비 72.49%나 순익이 감소했다. 우리아메리카 은행은 1,003만3,000달러로 전년 974만7,000달러 대비 2.93% 증가했지만, 전년의 순익 증가율 47%에 비하면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는 미국 금융당국이 한국에 본사를 둔 은행들의 자금세탁방지(AML)를 위한 내부 감사 및 통제 강화 등을 요구하면서 영업 위축 및 관련 비용 증가로 이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한인 최대 은행인 뱅크오브 호프의 순익은 전년 대비 15.37%, 퍼시픽시티 뱅크는 16.4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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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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