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예술·문화와 역사의 발상지인 볼티모어. 볼티모어는 마틴 루터 킹 목사 등 역사적 인물과 랜드마크, 박물관 등이 풍부해 매력의 도시라 불린다. 여름방학 동안 아이들과 함께 볼티모어의 유서 깊은 역사 유산을 둘러보며 역사와 예술의 아름다움을 발견해 보자.


■포트 맥헨리 요새
미국 대표적 유적지 중 하나인 포트 맥헨리 요새 국립 유역지(Fort McHenry National Monument and Historic Shrine). 로커스 포인트에 위치한 이곳은 1814년 영국과 미국의 전투 격전지였던 곳으로 매년 65만명이 방문하는 볼티모어의 명소이다.
전쟁 당시 볼티모어 전투의 방어지로, 전투가 끝난 뒤 휘날리는 성조기를 보고 영감을 받은 프랜시스 스콧 키가 ‘스타 스팽글 배너’를 작사, 미국가가 탄생했다. 포트 맥헨리 관광교육센터에는 실물 크기의 키 동상을 비롯 다양한 멀티미디어 자료들을 볼 수 있다.
포트 맥헨리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미국 해안 경비대의 기지로 사용되던 볼티모어 항구를 지켰다. 1925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고, 1939년 ‘미국 국립 기념물 및 역사적 성지’로 지정되었다.
장소 2400 E Fort Ave
Baltimore, MD 21230

■B&O 철도 박물관
미국 최초의 열차가 출발한 B&O 철도의 박물관(B&O Railroad Museum)에서 1828년 최초의 상업 열차용 선로가 놓이던 순간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보자. 최초 상업열차가 볼티모어에서 오하이오 강까지 달려 박물관에 B&O란 이름이 붙여졌다.
40에이커에 달하는 박물관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철도 관련 수집물이 전시되어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전동기차 모형뿐만 아니라 증기, 디젤, 전기 기관차 150여 대를 비롯 철도 산업 초기의 차량 및 기념물이 전시되어 있다. 또 과거에 운행했던 미국 최초 통근 열차를 타고 독특한 경험을 체험할 수 있다.
장소 901 W Pratt St
Baltimore, MD 21223

■USS 함대
볼티모어 이너하버에는 미 해군이 마지막으로 구축한 항해 전함 USS 컨스텔레이션호, 제2차 세계대전에 동원된 잠수함 중 하나인 USS 토스크호, 제2차 대전 당시 진주만 폭격 이후 끝까지 남았던 해안 경비정 USCGC 태이니호 등 유서 깊은 선박들이 정박해 있다.
세 개의 돛대가 달린 USS 컨스텔레이션 투어에서 지난 100년 동안 미국 항해술 역사를 엿볼 수 있다. 또 화약고, 대포 등 다양한 전시체험도 가능하다. 해양박물관에는 USS 컨스텔레이션호 선원들의 소지품이 전시되어 있다.

■워싱턴 기념탑
볼티모어의 유적지인 마운트버논 지역 중심부에 우뚝 솟은 거대한 워싱턴 기념탑(Washington Monument)은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의 업적을 기린다. 이곳은 위대한 워싱턴 대통령을 향한 존경심이 깃든 곳으로, 기념탑 위에는 워싱턴 동상이 위풍당당하게 서 있다. 마운트버논 스퀘어라 불리는 주위는 기념탑을 중앙에 두고 아름다운 정원이 조성돼 있다.
건국대통령인 워싱턴은 미국의 아버지로 불리며, 창조의 상징으로 독립전쟁을 이끌었다.

<배희경 기자>